권정달(74·사진) 전 국회의원이 새로 출범한 안동권씨(安東權氏) 문중 대표기구인 안동권씨대종원의 총재에 선출됐다.
권 전의원은 7일 오전 11시 서울 국방회관에서 열린 안동권씨 전국 총회에서 안동권씨대종회와 중앙종친회가 통합돼 문중 대표기구로 새로 출범한 안동권씨대종원의 총재에 선출된 것.
이날 안동권씨 전국총회는 지금까지 안동권씨대종회와 중앙종친회 등으로 나눠져 있던 문중내 여러 기구들을 하나로 통합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또 총회가 문중자산과 종무 등을 총괄하는 안동권씨대종원을 출범시킴에 따라 대종원은 문중의 단합과 원활한 종무 처리를 위해 서울과 안동에 각각 사무소를 두게 된다.
안동권씨대종원이 문중내 나름대로 역사와 정통성을 가진 여러 문회의 통합을 이뤄내자 여타 문중으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난립된 문중 단체마다 각양각색의 목소리로 종친회와 화수회의 운영이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지만 대부분 문중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통합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권 전의원은 지난해 어버이날, 1천년 동안 논쟁을 벌여 온 아시조(시조의 아들) 묘소 이장 문제에 종지부를 찍고 시조묘소(안동 서후면) 곁에 이장시키는 데 성공, `안동권씨 시조, 1천년만의 부자 상봉`을 이뤄 문중 안팎에서 주목 받은 바 있다.
안동/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