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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한국 빛낸 무용스타 포항 온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6-27 19:48 게재일 2011-06-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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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문예회관서 화려한 몸짓… 5·6일 울진·영양 공연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 공연`이 내달 3일 포항문화예술회관, 5일 울진문화예술회관, 6일 영양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이 공연은 해외 발레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용수들이 외국인 무용수들을 동반하고 클래식·컨템포러리 발레를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명품 공연`으로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경북도를 순회 공연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공연에는 최근 독일 슈트트가르트 발레단에서 강수진의 뒤를 이어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강효정이 초청됐다.

강효정은 유명 안무가 더글러스 리의 컨템포러리(현대적인) 작품 `팡파르 LX`와 고전 발레 작품의 움직임들을 코믹하게 융합한 작품 `르 그랑 파드되`(Le Grand Pas de Deux. 안무 크리스티안 스푸커)를 선보인다. 파트너는 강수진의 내한 공연 때마다 늘 함께한 같은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제이슨 레일리다.

한때 걸그룹 `천상지희` 멤버로 활동한 스테파니 김이 발레리나로 돌아와 눈길을 끈다. 미국에서 발레를 하다 2005~2008년 국내에서 `천상지희`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해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발레단에 몸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지젤` 2막의 그랑 파드되(2인무)와 자신이 직접 안무한 컨템포러리 작품 `프래질(Fragile)`로 발레리나로서의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2005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II에서 활동하다 현재 스위스 바젤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원진영은 춤의 필수 요소를 탐구하는

`원니스(Oneness)`를 스페인 출신 파트너 세르지오 버스틴듀이(Sergio Bustinduy)와 듀엣으로 선보이고 허용순 안무의`슬픔의 왈츠(Valse Trist)`와 `필굳(Feel Good)`을 두 사람이 각각 솔로로 공연한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애틀란타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유미는 봄을 소재로 한 생동감 있는 작품 `꽃잎(Petal)`과 `에스메랄다` 중 파드되를 공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미국 올란도 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아름은 발레단 예술감독 로버트 힐이 직접 안무한`카르멘`과 일본인 안무가 치아키 야스카와가 인간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모던 작품 `번데기(Pupa)`를 공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과 졸업 후 프랑스에서 수학한 개성 넘치는 무용가 김남경은 아람 하차투리안의 `가장무도회` 음악에 맞추어 자신이 직접 안무한 작품 `부화(Eclosion)`를 선보인다.

특히 지난 2007년 올란도 발레단에 입단해 1년 만에 주역무용수로 활약하고 인는 정아름은 포항 출신으로 지난 25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유·초·중학생을 위한 일일 무료 발레교실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영상쇼를 사전에 열어 포항 팬들의 관심이 공연 전부터 모아지고 있다.

올해 공연의 예술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떨치는 재독 안무가 허용순이 맡았으며,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과 엄재용이 특별 초청돼 허용순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창작발레 `심청`의 한 장면을 연기한다.

이밖에 현대무용단 LDP의 대표작인 `노 코멘트(No Comment)`(안무 신창호)도 공연된다. 문의 272-3032.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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