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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름밤 사로잡는 플루트 선율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6-28 20:29 게재일 2011-06-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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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s 단원들과 단장 플루티스트 최인형(오른쪽)씨.
플루트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플루트 앙상블인 Fm`s(단장 최인형)는 28일 오후 7시30분 포항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Fm`s는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인 플루티스트 최인형과 포항 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동중이거나 대학에 재학중인 플루트 연주자 6명이 목관악기 플루트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기 위해 지난해 창단했다.

이날 공연은 크로스오버 음악의 살아있는 거장 끌로드 볼링의 음악을 플루트 앙상블로 만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지휘자, 피아니스트인 끌로드 볼링은 크로스오버 음악 1세대 지평을 연 인물이다. 프랑스에서 활동했지만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 530주 동안 오르는 전설 같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 81세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월드투어에 오르는 그는 재즈의 자유로움과 클래식의 엄격함을 탁월하게 조화시킨 음악으로 세계 음악팬들을 매료시켜왔다. 현재 지치지 않는 음악 열정을 보여주는 20세기 마지막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One summer night for Claude Bolling`을 주제로 열릴 이번 공연은 김병엽 상명대 외래교수를 객원 지휘자로 초대하고 피아니스트 윤예지와 함께 하는 무대로 마련, 재즈의 흥겨움과 클래식의 우아함이 행복한 만남을 이루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끌로드 볼링의 음악의 진수를 제대로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연주곡은 피아노에 플루트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상티망딸(sentimentale)`을 비롯해 `일랑데즈(Irlandaise)`, `바로크 앤드 블루(Baroque and Blue)`, `자바네즈(Javanaise)`, `벨로스(Veloce)`, `퓨가스(Fugace)` 등을 들려준다.

이외에도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합창단과 함께 영화 `인어공주`OST `언더 더 시(Underr the sea)`와 현제명의 `희망의 날라로`를 협연하는 무대도 연주회의 흥을 돋운다.

한편 플루트 앙상블 Fm`s는 포항을 주 무대로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로 뻗어나갈 꿈도 갖고 있다. 지난해 창단 공연 이후 포항에서 정기 연습을 갖고 매년 2, 3회의 정기 공연과 4회 이상의 특별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문의 016-528-173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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