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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르실료 도입 40주년 울뜨레야 열어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7-01 19:49 게재일 2011-07-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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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안동교구

천주교에 있어 꾸르실료는 일반 강습이나 피정과는 달리 `이상·순종·사랑`을 실천케하여 `계명의 신심`에서 `은총의 신심`에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새로운 크리스찬 생활의 단기 강습이다.

3박4일동안 빈틈 없는 일과 속에서 15개에 달하는 과목의 강의를 듣고 토론하며 기도 드리고 형제적 사랑을 체험케하는 꾸르실료의 열기는 인간 개조의 용광로와도 같으며 한없는 은총의 기쁨을 맛보게 한다.

꾸르실료 수강자들은 냉담 상태에서 회두하고 개인의 성화를 이룩하며 교회에서는 활동 요원으로 열심히 일하게 된다.

천주교 안동교구 꾸르실료(주간 김남수, 담당 이희정 신부)는 최근 가톨릭상지대학 대강당에서 꾸르실료 도입 40주년 기념 제15차 안동교구 울뜨레야를 열었다.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마태 21,3)`를 주제 성구로 열린 이번 울뜨레야는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의 미사와 성직자·평신도 롤료, 사도의 시간, 성체강복, 감사패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꾸르실료 담당을 역임했던 조창래 신부(가톨릭상지대학 총장)·김학록 신부(교구 사무처장) 등의 사제와 제1기 꾸르실료 이수자 등 평신도 400여 명이 참석해 꾸르실리스따로서의 소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 교회에서 40은 시련의 숫자이면서 사명수행을 위한 준비와 관련된 은혜로운 숫자”라며 “교구의 꾸르실리스따들이 40년을 계기로 꾸르실료 정신에 바탕을 둔 성숙한 모습으로 그리스도만을 믿고 따르는 주님의 용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구·대전·수원교구 등의 꾸르실료 사무국에서 보내온 축전이 전달돼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40주년을 맞은 안동교구 꾸르실료에 큰 기쁨을 주었으며, 전국 교구의 꾸르실리스따가 모인 꾸르실료 러브 클럽 팝스 오케스트라가 미사 전례곡 등을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이희정 안동교구 꾸르실료 담당신부는 격려사에서 “꾸르실료를 통해 우리가 느꼈던 회개·쇄신 등은 교회의 자산이고 교구와 본당 공동체의 자산이기도 하다”면서 “오늘 이 모임을 통해 꾸르실료 당시의 체험을 되살려 앞으로도 주님의 사도로서 열정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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