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북도의회 의원이자 수필가인 손경찬 (사)대구예총 예술소비운동본부장이 제5회 영남문학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새봄이 오면``겨울나무``겨울향나무` 등이 뽑혀 시인으로 등단했다.
심사위원들은 “손씨의 작품들은 희망과 의지, 꿈과 삶의 향기가 나는 작품들이었다. 특히 인생과 삶을 시로 가꾸어 나가는 열정과 시혼이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고 있다. 시의 멋과 시를 매만지는 솜씨가 돋보이며 또한 호흡이 길고 큰 그릇의 재료를 담을 수 있는 긴 숨쉬기의 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심사평을 했다.
당선작 중 `새봄이 오면`은 시인의 `해묵은 얼룩의 땅`, `지나온 날의 퇴비를 뿌리는 중`, `지금 나는 봄의 암호 해독대로`, `토실한 뿌리를 살찌우며 점프를 준비하는 중`, `지금 나는 봄의 암호 해독대로`, `토실한 뿌리를 살찌우며 점프를 준비하는 중`이러한 시의 구절에서는 시인의 시적 에센스와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손 본부장은 “우리 인생의 어둡고 칸캄한 고뇌를 별빛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가꾸어 나가는 삶의 자생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눔과 베품의 미학을 시로 전개하고 강력한 삶의 외침이 나의 시언어를 통해 생명과 희망의 촉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시를 잘 모른다. 느닷없이 닥친 절박한 처지에서 겪은 생소하고 아픈 일들을 가슴으로 풀었을 뿐이다. 시로서 내놓는다는 것이 무모한 용기는 아니었을까.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부끄럽지만 치명적인 그 시간이 내게는 자아성찰의 기회를 주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2009년 `수필시대`로 수필가로 등단해 수필가로 활동하면서 응축된 시어의 강한 힘에 매료돼 시인이 되고 싶었다.
그는 대구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후원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예술소비운동을 통해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시인 박해수는 “그의 표현은 독특하며 생활언어가 시로 승화하는 상징과 은유의 기법이 놀랍기도 하다”면서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시, 심장에서 불 붙는 그의 시혼은 무사독학, 용맹정진으로 이어나온 시심과 시정신을 맵고 차갑게 거느리며 시의 혼에 불을 붙여왔다”며 시 등단을 축하했다.
손 시인은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깊이 새기며 미처 깨닫지 못한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 시간 앞에 머리 숙인다”며 “늦게라도 더 멀리 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시작활동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