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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야당 총선 압승… 첫 여성총리 탄생 예고

연합뉴스
등록일 2011-07-04 21:03 게재일 2011-07-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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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났던 탁신 부활… 곧 귀국할 듯

태국에서 3일 실시된 총선에서 제1야당인 푸어타이당이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과반수 의석을 획득하며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쫓겨났던 탁신 총리 측이 다시 정권을 잡아 정국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인 가운데 태국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삼엄한 경계 속에 이날 오후 3시까지 전국 9만800여 개 투표소에서 4천730여만 명을 유권자로 한 총선을 실시, 선출직 의원 375명과 비례대표 의원 125명 등 500명의 의원을 선출했다. 이후 여론 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에서는 푸어타이당은 전체 의석 500개 중 290~313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은 152개 안팎의 의석을 차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과반수 의석을 획득할 경우 푸어타이당은 군소정당들 협조 없이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되며, 푸어타이당 총리 후보인 잉락 친나왓(44)은 태국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그는 군부 쿠데타로 2006년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이다.

집권 민주당은 왕실, 군부, 엘리트층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나 패했다. 반면 탁신 전 총리의 지도 아래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푸어타이당은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을 얼굴로 내세워 도시 빈민층과 농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선거 결과가 이같이 나오자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는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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