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최초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정부인 장계향은 당대 여중군자로 칭송받을 정도로 자녀교육과 애민을 실천한 여성위인이다. 이러한 역사속 여성위인의 생애 스토리와 사료가 분명한 한국 전통음식, 특히 고춧가루를 사용하기 이전의 자연재료의 맛을 오롯이 살린`음식디미방`의 재연음식은 약식동원(藥食同原)의 우리 식문화와 맥을 같이 한다.
영양군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한재숙)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공동주관하는`2011 녹색식생활교육박람회`전시 및 시식행사 기간 중에 열려 음식디미방 재연음식의 문화산업적 가치에 대한 우수성을 확인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토론회는 기조강연자인 미나미데 타카히사 교수가 지역화를 통한 세계화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교토의 전통음식산업 사례와 프라이비트 비즈니스(Private Business, PB), 식문화의 중요성 증대의 추세와 음식디미방의 산업화를 위한 발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 이재성 영남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80분 토론회`는 이효지 한양대 명예교수, 장판식 서울대 교 수, 김은미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허성미 안동과학대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음식디미방`을 중심으로 한 전통음식의 성공 산업화를 위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영양군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지난해 11월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음식디미방 세계화 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영양 초청 시식평가회 등으로 인식과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