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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 박사의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사랑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7-14 20:36 게재일 2011-07-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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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 박사가 찾아낸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 북오션 펴냄, 조은재 글

1975년 외규장각 도서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프랑스 거주 서지학자 박병선 박사.

한국 여성 최초로 프랑스로 유학을 간 박병선 박사는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근무하며 도서관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직지`를 찾아냈고, 이것에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책임을 밝혀냈다.

그리고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군에게 약탈당한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찾아내고 10년간에 걸쳐 그 내용을 연구해 해석했다.

박병선 박사는 이 보물이 한국에 있어야 마땅하다는 생각에 수십 년 동안 반환 운동을 펼쳤고, 드디어 지난달 11일 우리나라로 이 선조의 위대한 유산이 돌아오게 된 것이다.

`박병선 박사가 찾아낸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북오션 펴냄)은 그런 박병선 박사의 수고와 눈물 그리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전달하는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어린 시절을 거쳐 뇌수막염에 걸리는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여성 유학생 1호가 되어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후, 297권의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시키기 위해 박병선 박사가 펼친 노력과 헌신, 그리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사랑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면서, 꿈을 이루게 하는 노력의 힘을 깨닫게 해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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