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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재즈 1세대 브라보, 재즈! 원더풀, 실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7-25 20:37 게재일 2011-07-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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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26일 문예회관서 `2011 브라보! 재즈 라이프 밴드`공연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지만, 음악에 관한 열정만큼은 여전히 청춘인 대한민국 재즈 1세대 7명의 묵직한 감동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포항CBS(본부장 문영기)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하는`2011 브라보! 재즈 라이프 밴드` 공연.

TV드라마 `수사반장` 주제음악으로 잘 알려진 류복성(드럼·봉고)은 물론, 신관웅(피아노), 김수열(테너 색소폰), 최선배(트럼펫), 이동기(클라리넷), 김준(보컬), 그리고 한국 재즈의 대모인 박성연(보컬)까지 7명의 재즈 장인이 이번 콘서트에 함께 선다.

이번 콘서트는 재즈 평론가이자 영화 `2011 브라보! 재즈 라이프`의 감독 남무성씨의 연출과 사회로 이들 유명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는 한국 재즈 역사를 처음 쓰기 시작했던 1세대 재즈 뮤지션들과 그 후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이날 공연에는 영화 속에서 보았던 짧은 연주 장면들을 실제 출연진이자 연주자인 재즈 1세대 뮤지션들이 완성도 있게 연주한다.

한국 재즈 1세대는 6·25 전쟁 이후 한국에 주둔했던 미군의 쇼무대를 통해 재즈를 배우기 시작했다. 척박한 상황과 어려웠던 시절을 견디며 한국 재즈 문화의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세상과 이별한 1세대 연주자들을 제외한 몇 명만이 남아 1세대 재즈 밴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한국 재즈 1세대의 음악인생을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 직접 출연해 멋진 연기와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 뒤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 속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며 연주를 감상할 수 있어 추억을 향수할 수 있다.

대한민국 재즈의 대모로 통하는 보컬리스트 박성연을 비롯해 국내 유일 남성 재즈보컬리스트 김준, 드럼과 봉고의 장인 류복성, 재즈피아노의 메신저 신관웅, 최고의 테너 색소포니스트 김수열, 대표 트럼피터 최선배, 재즈 클라리네티스트 이동기. 이가 빠지고 머리가 다 세어버렸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여전히 뜨거운 노장들의 모습은 숙연하게 다가올 듯하다.

연주곡은 `Cherry pink mambo`, `Sing sing sing`, `Mo`better blues`, `Antonio`s Song`, `Take Five`, `My way``Hello dolly`, `All Of Me`등 재즈명공 12곡. 문의 277-55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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