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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대회에 직접 참가하자

이경우 기자
등록일 2011-07-27 20:55 게재일 2011-07-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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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선수권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구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붐 조성과 입장권의 사표화를 막기 위해 그야말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경북도민들 모두가 `우리는 하나`라는 자세로 대구육상선수권대회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대형 사고나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됐던 대구였다. 그런 대구가 활기찬 이벤트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2002년 월드컵은 대한민국의 도시들이 모두 개최했고 2003년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아무래도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기에는 부족했다. 그런 면에서 다가오는 대구육상선수권대회는 그야말로 지구촌 80억명이 지켜보는 뉴스의 중심에 대구가 서는 일대 사건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국제사회에 국가신인도를 높이고 대구라는 도시 브랜드를 알리게 된다”며 기대를 보였다. 준비에 한 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뒤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 육상선수권대회에도 지원을 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대통령 사비로 고향 모교 초등학생들을 몽땅 초대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내일 대구에서 당정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서울 인천 부산 경기 울산 대전 등 광역자치단체들도 대구 대회의 성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입장권 구입에 너도 나도 동참하고 있다. 대구시가 지정한 스타기업과 정부의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월드클래스기업 등 50개사가 3억원어치를, 대구지역 국제라이온스협회 총재단은 1만장을, 대구 경북지역 불교계도 1억원어치를 구입키로 했다.

달구벌대로 등 대구시가지에는 이미 대회 참가국들의 국기가 게양돼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대구국제공항과 현풍휴게소를 비롯, 고속도로휴게소와 중요 나들목, 교차로 등에도 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경북대를 비롯, 지역 대학생들이 대회 홍보를 위해 국토종단을 하거나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런 모든 일들이 그러나 경기장 스탠드를 가득 채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대회기간동안 외국인 3만명과 내국인 20만명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들에게 대구를 보여주고 세계에 대구의 브랜드를 높이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직위가 입장권 관리담당을 신설하고 사표 방지를 위해 대시민 홍보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도 당연한 절차 중 하나일 것이다. 시·도민 모두 `내 일`처럼 관심을 갖고 앞장서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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