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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은?

최승희 기자
등록일 2011-07-29 21:45 게재일 2011-07-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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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 포항시의장
지난달 28일 개관한 `포스코 한마당 체육관` 준공식에 자리를 함께 했다. `포스코 한마당 체육관`은 지역민과 직원들의 생활체육 활동을 위해 포스코에서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 건립하였다. 포항시민의 한 사람으로 정말 환영할 일이다.

21세기의 기업은 혼자서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이익만을 취했던 과거의 기업과는 많이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이 성장·발전해 거대해짐에 따라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는 동시에 사회의 일정한 기능을 담당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경영학자 캐롤 교수에 의하면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적 책임과 법·규정을 준수하는 법적 책임, 윤리성을 확보하는 윤리적 책임, 사회공헌 활동 및 지역사회 자원봉사 등의 사회공헌적 책임 등 네 가지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구분했다. 따라서 `사회적 책임을 가지는 기업이란 이윤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법률을 준수하고 윤리적이고 사회적 공헌에 기여하는 기업시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 기업들은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경제적 수익성에만 치중하지 않고 환경적 건전성과 사회적 책임성이 함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기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일반의 요구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 기업 시회공헌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과거에는 수단보다 목표 달성으로 많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정당하고 성실하게 이윤을 추구하고 그것을 윤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할 줄 아는 기업이 존경을 받게 되었다.

이 말을 증명하듯 미국 경제 전문지 Fortune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100대 기업`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11 All Star 30`에 선정된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역사회 환경과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문화환경을 제공하고 물품기부, 자원봉사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지역의 수많은 기업들 또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경제의 침체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포항시장학회의 `300억 장학기금 조성`에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자매결연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기업들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지엽적 사고에서 벗어나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에 어려움을 나누고 희망을 주는 사회봉사활동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살기 좋은 도시, 포항을 건설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진정 52만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서로 경주해 나가고 있다는 말이다. 경영성과나 브랜드 가치창출을 통해 명성이 높아진 기업은 존경하는 기업이 아닐 수 있지만, 사회공헌활동이나 기업의 윤리 철학이 확보된 기업은 경영성과나 브랜드 가치가 크지 않더라도 존경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된다는 것을 절실히 알기 때문이다.

우리 포항은 조국의 근대화를 이끈 철강산업에 첨단과학산업을 더해가는 산업도시이다. 그만큼 지역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52만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선진기업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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