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개관한 포항시립미술관은 환호해맞이 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작지만 차별화된 세계적인 스틸 아트 뮤지엄`을 지향하고 있는 경북 유일의 시립미술관이다.
이날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에서 개막하는 제11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 개막식에 앞서 이곳에 들른 정 장관은 “공원에 위치해 너무 좋다”고 했다. 작지만 차별화된 세계적 스틸 아트 뮤지엄(Steel Art Museum)으로 꾸미겠다는 시립미술관 프로젝트 계획을 듣고는 “포스코와 연계해 스틸아트 뮤지엄 특성 살려가면 명품 미술관이 될 것”이라는 제안도 던져놓았다. “기업과 예술이 하나가 되는 형태가 되면 브랜드 가치도 바뀔 수 있다”며 일본의 예를 들기도 했다. 일본 남부의 조그마한 섬인 나오시마섬도 일본의 대표적인 교육 기업 `베네세`재단이 미술 문화를 살려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는 `디자인과 예술의 섬`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일이 미술관의 전시장과 여러 시설을 둘러본 정 장관은 1,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작가들의 상상력이 이렇게 놀라울 수 없다”면서 이같은 기획전시도 포스코가 주최해 열면 더욱 큰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했다.
정 장관이 휴가 일정도 반납한 채 이 곳을 찾은 이유가 뭘까?
도시의 경쟁력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산업적 강점도 있겠지만 우수한 문화와 문화적 토양도 빼놓을 수 없다는 얘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