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절은 일제 강점기인 1919년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9명의 초기 제자들과 함께 100일간 인류를 위해 산상 기도를 하고, 하얀 종이에 찍은 지장(指章)이 핏빛으로 변하는 이적이 나타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매년 8월21일 전국 각 교당과 기관에서는 이날을 기념하는 각종 기도행사를 진행하며 법인절 전날 전야제에 이어 당일 기념식을 갖는다.
오는 13일과 14일에는 기적이 일어났던 원불교 영산성지에서 교도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기 제자들이 행했던 기도식을 그대로 재현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나와 이웃과 세상을 향한 기도`라는 주제아래 영산~익산에 걸친 도보순례와 영산성지 법인 기도, 영산성지 9인 기도봉 순례, 지역민과 함께 하는 열린음악회, 들차회, 생태농업체험 등 다채롭게 짜여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