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영상태는 주로 재무제표에 나타난 구성항목 간의 재무비율(Financial Ratio)을 표준비율이나 과거 경영실적 등과 비교해 봄으로써 기업이 이익을 많이 내고 있는지, 재무구조가 건실해 불경기에도 잘 견뎌낼 수 있는지, 매출이 잘 늘어나 장래성이 있는지, 그리고 현금흐름이 원활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판단하게 된다.
재무비율을 이용한 경영분석지표를 세분 해 보면,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지표에는 매출액규모에 대한 이익금액의 상대적 크기를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세전순이익률과 더불어 금융비용부담율(금융비용/매출액),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금융비용) 등이 있으며, 기업 재무구조의 안전성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들로는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차입금의존도, 유동비율 등이 있다. 그리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성장성지표로는 기업의 외형적 신장세를 판단하는 매출액증가율과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유형자산증가율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기업이 장부상으로 아무리 많은 이익을 내더라도 현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해 흑자도산 할 수 있는 재무적 위험 노출 정도는 현금흐름지표인 현금흐름보상비율(`부채상환계수`라고도 함)을 이용해 파악할 수 있다. 동 비율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조달한 현금으로 금융비용과 단기차입금을 얼마만큼 감당해 낼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데,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962년 이후 매년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경영분석통계를 공표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상장기업에 대한 기업경영분석통계는 2003년부터 분기별로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오권영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