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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분석

오권영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등록일 2011-08-18 21:08 게재일 2011-08-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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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분석은 기업의 대차대조표(B/S), 손익계산서(P/L) 등 재무제표나 경영관련 자료를 토대로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19세기 말 미국의 은행들이 대출거래를 희망하는 기업의 신용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차대조표를 수집해 재무유동성을 분석한 데서 시작됐다. 오늘날에는 기업의 효율적인 재무관리와 경영합리화를 위한 자료, 산업정책 수립 자료 등으로 이용목적이 더욱 다양해졌다.

기업의 경영상태는 주로 재무제표에 나타난 구성항목 간의 재무비율(Financial Ratio)을 표준비율이나 과거 경영실적 등과 비교해 봄으로써 기업이 이익을 많이 내고 있는지, 재무구조가 건실해 불경기에도 잘 견뎌낼 수 있는지, 매출이 잘 늘어나 장래성이 있는지, 그리고 현금흐름이 원활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판단하게 된다.

재무비율을 이용한 경영분석지표를 세분 해 보면,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지표에는 매출액규모에 대한 이익금액의 상대적 크기를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세전순이익률과 더불어 금융비용부담율(금융비용/매출액),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금융비용) 등이 있으며, 기업 재무구조의 안전성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들로는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차입금의존도, 유동비율 등이 있다. 그리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성장성지표로는 기업의 외형적 신장세를 판단하는 매출액증가율과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유형자산증가율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기업이 장부상으로 아무리 많은 이익을 내더라도 현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해 흑자도산 할 수 있는 재무적 위험 노출 정도는 현금흐름지표인 현금흐름보상비율(`부채상환계수`라고도 함)을 이용해 파악할 수 있다. 동 비율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조달한 현금으로 금융비용과 단기차입금을 얼마만큼 감당해 낼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데,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962년 이후 매년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경영분석통계를 공표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상장기업에 대한 기업경영분석통계는 2003년부터 분기별로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오권영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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