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회의 수장인 배모(49) 의장은 부인을 때려 지난 18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폭력 등의 혐의로 입건돼 성주군의회 전체 체면을 구겼다.
경찰에 따르면 배 의장은 지난 12일 달성군 논공면 논공공단 내 처제 집에 찾아가 가정문제로 피신해 있던 부인(42)의 얼굴 등을 20여차례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다.
배 의장은 수개월 전에도 대낮에 술에 취해 부군수에게 욕설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공무원과 주민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김모 의원이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부자 만들기 보조금사업을 신청,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공사대금을 부풀리거나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등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성주군의회는 이런저런 이유로 최근 해외연수가 취소되는 등 기초의원들의 품위손상이 도를 넘고 있어 자성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