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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서예와 현대회화의 아름다운 소통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9-19 19:15 게재일 2011-09-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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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우수작가 발굴 2人1色 서화동원(書畵同源)` 전

오는 21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는 전통서예와 현대회화의 미적 조화를 만날 수 있는 이색전시회가 마련된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규방) 문화사업팀이 지역 미술의 발전과 우수 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기획 전시하는`지역우수작가 발굴 2인1색(2人1色展) 서화동원(書畵同源)` 전.

`서화동원`전시는 전통서예와 현대회화의 미적 조화를 통해 그림과 글씨의 근원이 동일한 것임을 보여준다. 원래 상형(象形)으로부터 시작된 문자는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 단순한 도구적 기능을 뛰어넘어 문자의 기품을 추구하는 서예라는 예술장르를 개척했다. 시, 서, 화가 하나의 통일된 예술장르로 구축돼 문인화의 예술경계를 구축하게 된 것도 서화동원의 사적 맥락을 가늠하게 한다.

서예가 김태현은 서화동원의 서예 전통을 충실히 이행하는 가운데 좀더`예(藝)`에 충실해 `화(畵)`의 경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가 파격의 미를 추구하고 있다. 독특한 한글 서예작품과 함께 문인화도 전시한다.

서양화가 이종길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고독한 삶을 실재보다 더 리얼하게 압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유화를 사용하지만 수채화와 같은 서정적인 투명한 화면이 이채롭다.

서예가 김태현은 계명대 예술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경북서예대전 초대작가, 운영·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죽농서예대전 최우상·포항미협 우수작가상 수상, 부산화랑 비엔날레참전, 세계서예전북 비엔날레참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서양화가 이종길은 창원대 서양화과·계명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영남의 청년작가전, 아트대구, 대한민국청년작가전, BEAUTIFUL ASIA전, 포항시립미술관 개관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270-457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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