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가슴 뭉클한 저 슬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9-19 19:15 게재일 2011-09-19 19면
스크랩버튼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오는 22~24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1904년 초연 이래 10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전세계 무대에서 사랑받고 있는 `나비부인`은 2막3장의 오페라로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사랑과 인간의 본능에 호소하는 화려하고도 애처로운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토스카` `라보엠` 과 함께 푸치니 3대 걸작으로 꼽히는 `나비부인`은 나비부인의 아리아가 돋보이고, 나비부인 중심으로 이야기를 배치해 대표적인 프리마돈나 오페라로 불린다.

19세기 후반 일본 나가사키. 이곳에 주둔한 미국 해군장교 핑커톤은 일본에 머무는 동안 함께 살 여자를 구해 결혼해 산다. 얼마 뒤 남편이 미국으로 떠나자 홀로 남은 부인 초초상(나비부인)은 그를 기다리며 아이를 키운다. 그러나 3년 뒤 돌아온 핑커톤 옆에는 금발의 부인이 서 있다. 무사의 딸이었던 초초상은 자신이 현지처에 불과했음을 깨닫고 `명예롭게 살 수 없다면 명예롭게 죽으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자결한다.

특히 멀리 들려오는 뱃고동 소리에 남편 핑커톤과의 해후를 기대하며 부르는 초초상의 아리아 `어떤 개인 날`은 나비부인의 대표적 아리아. `허밍 코러스` `꽃의 이중창`도 아름다운 노래로 꼽힌다.

무대에는 최고의 유럽파 성악가들과 국내파 성악가들의 절묘한 조합이 만들어낸 최고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원구씨가 수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나비부인 역은 석미숙, 핑커턴 역은 이승원, 정의근, 샤플레스 역은 바리톤 노운병, 고로 역은 테너 양요한, 스즈키 역은 양요한씨 등이 열연한다.

공연시간 22·23일 오후 7시30분, 24일 오후 3시·7시30분.

입장료 5만, 7만, 10만 원. 문의 (053)656-0396.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