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세이클럽, 싸이월드 채팅에 빠진 이들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트위터에 빠진 이가 많다. 내 주위에 친구도 특별히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닌데, 매일 컴퓨터와 트위터에 빠져 사는 친구의 모습을 볼 때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상담을 해왔다. 트위터나 홈페이지에 댓글이 달리는 날이면 트위터를 하느라 다른 일은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중독` 현상이 심하다는 것이다. 댓글이 좋게 달리면, 기분이 좋았다가 나쁘게 달리는 날은 몹시 우울하다고 했다. 친구는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새로운 정보나 현재 일어나는 일들을 알지 못하면 불안하다고도 했다. 나는 친구에게 컴퓨터를 하루라도 끄고, 오프라인 만남과 취미생활을 가져보라고 말했다. 한꺼번에 갑자기 하기 어렵다면 그 횟수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라고도 했다. `SNS의 발달과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궁금해하고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으면 불안한 증세를 보인다. 이러한 증상은 `정보피로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불안감, 우울증, 자기 회의감, 책임 전가 등의 형태로 악화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컴퓨터가 아닌 새로운 취미를 만들고,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듯하다.
/박한솔(포항시 북구 죽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