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채권의 건전성을 원리금의 연체기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정상`은 신용상태가 양호한 거래처에 대한 대출금으로 연체기간이 1개월 미만인 경우를, `요주의`는 연체기간이 3개월 미만으로 현재는 원리금 회수에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는 신용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대출금을 말한다.
`고정`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으로 대출처의 신용상태가 이미 악화돼 채권회수에 상당한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대출금과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됐던 대출금 가운데 담보물 처분 등을 통해 회수할 수 있는 예상금액을 말한다. `회수의문`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 1년 미만이면서 대출처의 채무상환능력이 현저하게 악화돼 채권회수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한 대출금 가운데 회수예상금액을 초과하는 대출금을 의미한다. 그리고 `추정손실`은 연체기간이 1년 이상으로 대출처의 상환능력이 심각하게 나빠져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대출금 중 회수예상금액을 초과하는 부분을 말한다.
따라서 `고정여신이하여신`은 위의 5가지 관리단계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실여신(부실채권)을 의미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을수록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지난 6월말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권영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