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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앙상블 대구 가을밤 수놓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10-10 21:06 게재일 2011-10-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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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 공연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오는 16일 오후 5시 거장시리즈의 하나로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 내한 공연을 마련한다.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사이먼 래틀)에서 활동하는 현악 단원들이 1995년 손잡고 만든 일종의 독립 악단.

대부분의 유명 오케스트라들이 현악, 금관, 목관 앙상블 등 단원들로 이뤄진 여러개의 앙상블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실력과 명성에서 최고의 앙상블을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클래식 관현악단 중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명성만큼이나 빼어난 셈이다.

2002년 예술의 전당 국내 첫 공연 이후 10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 이들은 거장 카라얀과 사이먼 래틀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베를린필 악장과 수석들로 구성된 최고의 앙상블이 선사하는 고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전 세계에는 수많은 바로크 앙상블이 존재하지만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처럼 예술적 능력을 가진 앙상블은 흔치 않다. 1995년 Ranier Kussmaul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주멤버들에 의해 창단된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17, 8세기의 작품해석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레퍼토리에 따라 바로크 시대의 재현악기와 활을 사용해 음악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당시의 음악정신을 현대의 청중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들의 뛰어난 음악적 해석은 지난 15여 년간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세계의 청중들과 미디어를 매료시켰다. 2005년 바흐의 칸타타 녹음으로 그 해의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2001년과 2002년에는 텔레만의 협주곡으로 독일의 Phono Akademie에서 수여하는 Echo Klassik Preis를 수상했다. 또한 Thomas Quasthoff, Christine Schafer, Dorothea Roschmann, Michael Schade, Emmanuel Pahud, Albrecht Mayer, Maurice Steger Reinhold Friedrich, Andreas Staier등 유명 연주자들과도 주기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이번에도 바로크라는 성격에 맞게 바흐의 `푸가의 기법` 1·9번과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콘체르토`, 비발디의 `사계` 등을 골랐다. `사계`의 바이올린 솔로 부분은 2009년 9월부터 베를린필의 제1악장을 맡고 있는 일본인 연주자 가지모토 다이신이 연주한다.

입장료 5만, 8만, 12만, 15만, 20만 원. 문의 (053)668-18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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