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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만나는 실험예술의 향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10-10 21:16 게재일 2011-10-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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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중앙아트홀서 아트페스티벌 공모대상전 수상작 전시회

포항의 전위적 예술단체인 포항예술문화연구소(소장 임희도)가 10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2011 포항아트페스티벌 공모대상전 수상작 전시회`를 갖고있다.

변윤희, 이승수, 배성희, 신성환 등 이번 아트페스티벌 공모대상전 수상작가는 지난 4월 전국 작가를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해 선정된 작가들로서 개성 있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신진들이다.

포항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성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이들 수상작가들의 드로잉, 회화, 미디어, 조각 작품들이 나왔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재료와 표현 방법에서 실험성이 짙은 작품들은 현대적인 흐름에 맞춰 팝 이미지, 오브제 사용, 공간과 물질에 대한 독자적 번역, 전통의 재해석 등 다양한 방면의 작품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평면과 입체에 대한 폭넓은 접근방식도 눈에 띈다. 이외에도 작가의 개별적 경험이 다양하게 발현되고 있고 재료적 형식과 내용을 적절히 구사해 짜임새 있는 작품들이 나왔다.

대상 수상작가인 변윤희씨의 회화 작품은 일상의 단면을 강렬한 색채와 형태미를 제시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우리 시대의 풍경이기도 하면서 다양한 인물과 표정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화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우수작가상 수상자인 이승수씨는 바다와 해녀를 주제로 한 선조작품을 출품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태생적, 환경적 요인을 자신의 것으로 잘 풀어냈다. 시민상 수상자인 배성희씨는 자유로운 구성과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드로잉 작품을 출품했는데 명료한 주제 의식 아래 정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상 수상자인 신성환씨는 물 이미지를 시각, 청각적 요소로 적절히 구사한 미디어 작품을 출품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장면, 빛이 확산되거나 점멸되는 장면, 그리고 네온을 통하 구체적 기표들에서 비롯되는 감성적인 전이와 사고의 유희가 독특하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작가들에게는 1백만 원의 상금과 상장, 수상작가전시회의 특전이 주어지며 포항예술문화연구소 특별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포항예술문화연구소는 1999년 개소 이래 포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빛`을 예술의 창조적모티브로 삼아 미술, 문학,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알찬 주제와 내용으로 전위적 예술축제를 개최해왔다.

문의 (054)251-3691.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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