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때를 맞춰 15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구룡포 장기목장성 길을 따라` 라는 주제로 제3회 호미반도달빛산행 축제가 열린다.
오후 4시에 구룡포초등학교에 집결해 최근 `조선시대 마지막 군마`를 펴낸 동화작가 김일광씨의 목장성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목장성 일대를 따라 걷고 봉수대에 올라 드넓은 동해를 무대로 한바탕 신명나는 축제의 장을 펼치게 될 이 행사는 조선시대 최대 국영목장이었던 장기목장의 흔적과 그곳에서 나고 자란 조선 최고 군마인 장기마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뜻 깊은 축제다.
참가자 전원에게 야광팔찌와 손전등을 지급하며 지역민들이 준비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날 축제에는 두드리극단의 난타공연과 색소폰연주, 경기민요 공연과 인기가수의 공연이 펼쳐지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구룡포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을 비롯해 상가들이 준비한 시식권 등 갖가지 선물도 푸짐하게 마련돼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여는 사진공모전은 대상(1명) 30만원·금상(1명) 20만원·은상(1명) 10만원·입선(5명) 백화점상품권 5만원의 부상을 걸었다.
구룡포읍개발자문위원회가 주최하고 구룡포읍달빛산행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걷기를 좋아하는 개인과 산행 단체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구룡포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수려한 자연 경관 그리고 구룡포 읍민들의 훈훈한 인정까지 함께 만나는 축제가 될 듯하다. 문의 011-594-2603.
/윤희정기자
○장기 목장 탐방로
말 목장성을 재조명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구룡포읍사무소는 2009년 희망근로사업으로 약 4km의 석성 터를 발굴해 탐방로를 조성했다. 또 구룡포 산1번지에 있는 봉수대 터를 개발, 정상(해발 205m)에 2층 전망대를 설치하여 호미반도의 능선과 영일만항 등 3면의 동해 ㅍ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구룡포가 소재가 된 현대시를 곳곳에 목판으로 제작해 구룡포가 지닌 문학적 정서를 알리고, 등산로에 벚나무 800본, 진달래, 구철초, 등을 식재하여 4계절 탐방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탐방로는 총 8개 코스로 전망대 정상까지 3.1km로 1시간 - 1시간30분(왕복 2시간30분)정도 소요되며 최근 들어 입소문을 타고 많은 탐방객들이 다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