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음악 인재 발굴 육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패기 넘치는 젊은 음악인들의 신선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황해랑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계명대 김소현(클라리넷), 윤성훈(클라리넷), 이한나(플루트), 정다연(첼로), 임지영(바이올린), 강이슬(피아노), 이상준(마림바), 경북대 최혜리(피아노), 정에스더(더블베이스)가 협연한다.
이번 음악회의 협연자들은 지난달 27일 대구시향이 주최한 협연자 모집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한 학생들이다.
총 50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9명이 선발됐으며 듀엣 협연 1팀과 독주 협연 8명이 무대에 선다.
올해 `대학생 협주곡의 밤`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공연의 레퍼토리에 있다. `대학생 협주곡의 밤`은 지원자들의 오디션 참가곡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는데 예년과 달리 올해 선발된 학생들의 경우 정형화된 오디션 곡이 아닌 한층 다양한 선곡이 돋보인다. 이는 젊은 음악학도들의 새로운 작품에 대한 연구와 도전 의식이 엿보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첫 곡은 클라리넷 듀엣으로 크롬머의`두 대의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 E♭장조`중 제1악장을 선보인다. 이어 카발레프스키의`첼로 협주곡 제1번 G단조`,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모차르트의`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 쇼팽의`피아노 협주곡 제2번 F단조`, 하차투리안의`플루트 협주곡`,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제2번 B단조`, 세주르의`마림바 협주곡`등 각 작품의 한 악장씩을 10분 내외로 연주한다.
대구시향 황해랑 전임지휘자는 “뛰어난 역량을 가진 협연자들과 그들의 탁월한 선곡으로 어느 해보다 수준 높은 무대를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며 “장차 지역의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갈 유망주들의 신선한 무대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전석 초대. 문의 (053)606-6192.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