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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시대의 사랑과 웃음 가족이 함께 재미있게 보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11-14 17:46 게재일 2011-11-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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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연극단 정기공연

베니스의 상인 16일부터

5천여명 유료 관객 예약

포항시립연극단(상임연출 김삼일·사진) 154회 정기공연 `베니스의 상인(셰익스피어 작·김삼일 연출)`이 16일부터 12월18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32일간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들어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햄릿`, `오셀로`, `리어왕`, `멕베드`를 차례로 장기 공연해 유료관객 1만5천여명을 동원한데 이어 이번 `베니스의 상인`은 11일 현재 5천여명이 (전체좌석수 9천여석) 유료관객이 예약하는 등 학생과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개관한 육거리 포항시립중앙아트홀은 1년만에 명품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에 공연되는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로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르네상스시대 낭만의 도시 베니스에서 전개되는 사랑과 웃음, 재치가 넘치는 낭만희극으로 주인공 포샤와 밧사니오의 지순한 사랑, 그라시아노와 네리샤의 애정, 로렌조와 제시카의 순정 등 무대 전체에 사랑과 열정이 흘러가고 이와 함께 베니스강의 다리 위에서 펼쳐지는 서양화와 같은 아름다운 무대 속은 관객을 잠시 중세시대로 되돌려 놓게 한다.

특히 이들에게 탄압받는 샤일록의 저항과 분노 그리고 좌절은 관객들의 동정을 사게 되는 등 공연 1시간 30분 동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는 친구 밧사니오로 부터 포오샤에게 구혼을 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안토니오는 무역선을 담보로 유태인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며 돈을 갚을 수 없을 때에는 `살 1파운드`를 제공하겠다는 증서를 쓰게 된다.

포오샤는 구혼자들에게 금, 은, 납 3가지 상자를 내놓고 자기의 초상화가 들어있는 상자를 선택하게 한다.

밧사니오는 납으로 된 상자를 선택해 구혼에 성공하지만 무역선이 파선했다는 소문에 안토니오는 생명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는 날, 남장을 한 포오샤가 변호사로 등장하고 안토니오는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데….

김삼일 연출자는 “무대전체에 낭만과 사랑이 넘치도록 했으며 특히 샤일록의 마지막 뒷모습에서 인생의 비애를 느끼도록 했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황상해, 김용운, 최희만, 이원욱, 김민철, 최현아, 장희랑, 김용화, 김순남, 김미라, 윤주미, 김나윤, 이선아, 권수정, 이정환, 이정길, 성홍석, 이규용 등이며 기획 설해순, 조명 이흔지, 음향 김미라, 권수정이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단체 7천원), 학생 5천원(단체3천원), 장애우,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3천원이다.

문의 (054)272-303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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