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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매력에 빠져보자

이민수(상주시 인봉동)
등록일 2011-11-21 20:08 게재일 2011-11-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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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컴퓨터의 발달로 우리는 책과 멀어졌다. 더 재미있는 기사와 만화 등 여러 즐길 거리가 생기면서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든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책을 읽으면 다양한 지식을 얻게 되고 글 쓰는 능력이 향상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모든 지식과 정보를 얻고 글을 쓰기 때문에 책과 거리를 두게 된 것이다. 책이 다른 매체와 다른 매력이 뭘까? 나는 책의 매력을 인간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 읽는 고통 뒤에 따라오는 쾌감, 책 넘길 때의 소리, 종이 냄새 등이 책 읽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또 책은 생각할 시간을 주고 기다려 준다. 영화는 대개 2시간, 드라마도 1시간 내외로 내용을 다루기에 이야기 전개가 너무 빠르고 생각하는 시간을 주지 않지만, 책은 내용이 많으면 두께를 늘리면 되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시 처음으로 넘어와 천천히 볼 수 있도록 기다려 준다. 최근에 너무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친구와 가족에게 하소연하기도 하고 혼자 울기도 했는데 계속 마음에 위안이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눈앞에 책 한 권이 보였고 천천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려운 시련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내 모습을 떠올렸다. 포기하려 한 것은 아닌지, 꿈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다시 기운을 차렸고, 웃을 수 있었다. 요즘도 힘들 때면 책을 읽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많은 깨달음을 얻는 것 같다. 책을 읽는 즐거움, 그 매력을 많은 사람이 알고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민수(상주시 인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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