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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空 초월한 無言의 이야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12-05 20:28 게재일 2011-12-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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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백프라자갤러리 서양화가 이정호 개인전

이정호 작 `memory of eternity(candle)`
올해 `제23회 고금미술연구회 선정작가`로 선정된 서양화가 이정호(31)의 개인전이 6일부터 11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 마련된다.

영남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이씨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유망작가를 발굴, 후원해 오는`고금미술 선정 작가 공모`에서 극사실적인 요소가 가미된 그림 속에 강한 원근의 대비를 통한 도드라진 주제 표현이 특징으로, 디지털적인 요소와 회화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회 출품작들은 극사실적인 요소가 가미된 그림 속에 강한 원근의 대비를 통해 도드라진 주제표현으로 현대회화의 새로운 트렌트라 할 수 있는 디지털적인 요소와 회화성에 심혈을 기울인 감각을 선보인다.

작가의 화면 속에 자리하고 있는 철학적 사고는 모든 사물과 대상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의해 인식될 때 비로소 그 의미와 가치를 부여받게 된다는 것이다. 작품 속에 나타나는 쌓여진 동전과 그 위에 올려진 소라껍질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만난 상징적 동일관계로 화폐로서의 가치가 인정되던 고대 폐각류와 현재 우리시대 화폐단위 동전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수많은 시간 속 무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매끈한 동전 표면에 반사되어짐은 자연과 인공, 생명과 무생물, 과거와 현재 등 관람자의 과거 기억을 통해 재해석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과거 대가들이 표현하고 구현하고자했던 정물로부터의 시각적 효과와 그 특징들을 뛰어넘어 여러 가지로 이해되는 실제들 간의 관계 특히 정신과 물질의 상호 관계를 설명하는 것에 그 시선을 멈추지 않고 개인적이며 내부적인 기억과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연결해 그의 시각적 관심사를 관람객들에게 더욱 더 섬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정호 작가는 제2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양화(구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의 (053)420-801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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