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소외지역(계층) 우수문학도서 선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지난달 30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유안진 시인 등 14명의 심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심의회의를 열어 선정됐다.
회의 결과, 도종환의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등 시집 16종, 한창훈의 `꽃의 나라` 등 소설집 16종, 배봉기의 청소년소설 `안녕, 라자드` 등 아동·청소년문학 20종, 김정환의 `어떤 예술가의 생애` 등 수필 8종, 김수이의 `쓸 수 있거나 쓸 수 없는` 등 평론 5종 등 총 65종(65권)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학의 지역적 균형발전과 작가의 창작여건 개선을 위해 순수 문학도서를 선정,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에 배포해 높은 수준의 문학작품이 다양한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항지역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본격적인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은 작품인 `조선의 마지막 군마`는 발간되자마자 지난 8월 서울교육청에서 여름방학에 읽을 책으로 선정했으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는 10월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했고, 이번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우수문학도서로 선정하면서 포항지역의 장기목장성과 장기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문학 작품을 통해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책은 조선시대 최대 국영 목장이었던 영일 장기목장과 그곳에서 나고 자란 조선 최고 군마 장기마에 관한 이야기를 줄거리고 하고 있으며 영일 장기목장은 고려 이전부터 혈통 좋은 군마들이 자란 역사 깊은 목장이었지만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모두에게 잊힌 장기 목장 이야기를 작가는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번 4/4분기 우수문학도서 선정을 위해 각 출판사로부터 접수된 도서 종수는 총 300종이었으며 이번에 최종 선정된 도서 65종은 이달 말 혹은 내년 1월 초에 작은도서관·복지시설·지역아동센터 등 전국 각지의 도서보급처에 보내질 예정이다. 현재 배포처는 2천594곳으로 도서를 받고자 하는 기관은 문학나눔 홈페이지(www.for-munhak.or.kr) `여기도 책을` 코너를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