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러시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1-12-15 21:42 게재일 2011-12-15 2면
스크랩버튼
여야를 막론하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불출마 선언 이유가 당내 쇄신을 위한 `자기희생`적인 성격이 많아 정치권의 공천물갈이론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민주당 장세환(초선, 전주 완산을) 의원은 14일 “저의 기득권 포기가 야권통합의 성공적 완결에 불쏘시개가 되고 2012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지난 12일 3선의 정장선(경기 평택 을)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다.

정장선 총장은 당시 불출마선언에서“3선이나 했는데 국회 선진화에 아무런 역할과 기여를 하지 못해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11일 이상득(포항남·울릉) 전 국회부의장과, 홍정욱(초선·서울 노원 병)의원이 당내 쇄신을 위한 자기희생의 성격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부의장은 당시“당의 쇄신과 화합에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홍정욱 의원은“정치에 대한 국민의 냉소와 불신도 씻지 못했고 정당과 국회를 바로 세우기에는 역량과 지혜가 턱없이 모자랐다”고 자성했다.

또 한나라당 친박계 3선인 허태열 의원은 최근 한 방송에서 19대 총선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비대위 체제 이후 친박계 현역의원들의 자기희생적 불출마가 잇따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한나라당 현역의원 모두가 불출마할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현역의원들의 총선 불출마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