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새해 창업시장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난무한다.
임현철 대구가톨릭대 외식식품산업학부 교수의 도움말로 내년 창업시장 전망을 알아본다.
올해 취업시장의 어려움은 20대 청년들에게 취업 보다는 처음부터 창업으로 눈길을 돌리게 했으며, 젊은 나이에 조기명태라는 시대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처했던 베이비붐 세대들의 신규창업시장 진입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예비 창업자 및 업종전환자는 내년 창업시장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올해 자료를 분석해보면 지난해에 비해 교육 사업은 비슷하거나 조금 하락한 추세다. 그러나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한식, 고기집, 프랜차이즈본사수와 비슷해 시장에서의 비중은 여전이 높다.
외식시장은 전통적으로 프랜차이즈산업에서 가장 높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외식업 가맹본사 비중은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2010년 72%에서 2011년 74%로 2% 상승을 보인다.
올해 신규 가맹본부의 분류를 보면 카페가 3.1%로 증감폭이 제일 높으며, 그 다음 고기집(육회포함이나 비중은 극히 낮음), 일식(돈가스, 우동·벤또 전문점)이 새롭게 많이 생기고 있다.
2010~2011년 합산 세부 분류별 업종의 비중을 보면 제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치킨·피자(10.1%) 업종이며, 그 다음은 고기집으로 9.22%, 기타한식 9.1%, 카페, 7.6%, 이자카야, 주점이 7.9%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목할 점은 기타한식의 경우 9.1%로 전체적으로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증감으로 보면 -3.3%로 전년도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한식메뉴보다는 특정 메뉴의 전문점 형태의 가맹본부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 한해 가맹본사가 가장 많이 생긴 치킨·피자업종(10.1%), 고기집(9.2%), 한식업(9.1%), 교육업(8.1%), 카페(7.6%) 등의 창업이 여전히 높게 나타날 것이다. 그 외 이자카야, 주점, 이미용, 화장품 등도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망업종으로는 카페(3.8%), 고기집(2.3%), 레스토랑, 파스타류(1.4%), 일식류(1.4%), 문구, 편의점, 기타도소매(1.4%) 등이 있지만 고수익을 보장 하는 건 아니다.
마지막으로, 유기농반찬전문점, 웰빙이 접목된 다이어트 푸드, 저칼로리·저염도의 샐러드전문점 등이 유망 아이템으로 추천할만하다. 그러나 창업자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일반창업보다 프랜차이즈창업이 많은 이유는 뭘까. 그나마 외식시장에서 성공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물류공급과 전략적인 홍보·마케팅 활동 등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포화상태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카페`는 여전히 많은 브랜드들이 창업시장에 진입했다. 창업비용이 비교적 많은 `레스토랑`, `파스타`전문점의 창업이 많은걸 본다면 창업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 매장 평수가 적고 창업비용이 적게 드는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떡볶이 전문점, 세탁·청소용역, 한식위주의 전문점 등 많이 생겨나 또 다른 시장의 문제점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내수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여개에 2천여 매장이 전국에서 성업 중에 있다. 청소용역 및 신부름센터 또한 소규모 인력이 아닌 전문화되고 대형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본사들은 내년 자신들만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존 브랜드와 전혀 다른 브랜드 런칭을 통해 새로운 시장 확보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정부가 외식산업진흥법을 시행함에 따라 다양한 정부지원 아이템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근 중기청은 전국 33개 유망점포를 육성 하는 사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처음 `명품브랜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점포는 400만원의 브랜드 개발비로 상호와 상표로고개발, 상표출원 및 등록지원과 체인점 개설 시 150만원의 마케팅 지원 사업 등이 이루어졌다.
유망창업아이템을 선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창업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창업전문가의 도움이 한 가지 방법 일수도 있다.
외식창업전문업체(www.food09.co.kr)들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당창업을 비롯해 프랜차이즈시스템본부 구축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창업하기 전 외식산업최고경영자과정, 프랜차이즈전문가과정, 선진음식 해외연수, 위탁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창업아이템선정, 상권·입지분석, 타당성분석, 점포운영과 서비스친절교육, 마케팅전략 등 세부적인 교육을 지원한다. 프랜차이즈사업의 경우 시스템구축대행을 비롯해 상표 및 홍보대행, 가맹계약서, 정보공개서, 업무지원, 교육 등을 지원한다. 디자인 또한 CI·BI작업, 인테리어, 디스플레이어, 홈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