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구백화점은 이러한 용의 기운을 신년을 맞아 함께 나누기 위한 `Dream Dragon - 용 꿈 꾸세요`작품전을 이달 말까지 마련한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의 애플 라운지에서 마련되는 이번 작품전에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젊은 작가 7명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 김아라, 김찬주, 김홍경, 양승훈, 오희연, 이승현, 전동진은 저마다 용이 주는 상징적 의미와 캐릭터를 통해 작품 속에 힘찬 기운을 불어 넣고 있다. 한국화 재료를 이용해 힘차게 기상하는 용을 표현하고 있는 김아라는 경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대구청년작가회와 단묵여류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대구보건대서 강의 중이다. 전통 한국화풍에서 탈피해 현대적 감각으로 신화적 동물을 재해석한 그녀의 화폭에는 위엄을 느낄 수 있는 이미지보다는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용의 모습으로 묘사되어져 있다. 현재 영천창작스튜디오에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양화가 김찬주는 그의 화풍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환상적 분위기속에서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사실감 넘치게 표현해 내고 있다. 몽환적 분위기속에 등장하는 전설 속 동물들과 함께 표현되어진 용의 모습은 신비감 그 자체로 표출되어지고 있다. 작가 김찬주는 대구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 최고위 과정을 졸업했다. 극사실적 표현기법으로 도자기속에 그려진 용 문양을 고스란히 담은 김홍경과 전동진의 작품은 백자 도자기의 담백한 느낌에 화려한 용문양이 함께 어우러져 중량감을 더해 주고 있다. 최근 극사실적 인 표현기법이 미술애호가들과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이들의 작품들 또한 친근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용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와 느낌을 배경으로 새로운 공간구성을 펼치고 있는 이승현과 양승훈은 각자 개성 있는 작품에 용 문양을 곁들여 상징성과 은유적 요소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1970년대 세계 영화계 스타로 활동했던 `이소룡`이 주는 외형과 무술실력은 그의 이름만큼이나 화려했다. 이소룡이 주는 시각적 의미와 용의 문양을 매치시킨 그의 작품 속에는 남 다른 재미가 느껴진다. 양승훈 역시 그가 늘 다뤄 왔던 레고 인형 뒤로 새겨진 용의 문양은 마치 강한 대비가 주는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 내는 재미를 함께 담고 있는 듯 하다. 한국화가 오희연의 작품에서는 형상에서 오는 용문양이나 이미지가 아닌 용이란 동물이 주는 느낌을 강한 속도감으로 한지위에 묘사해 내고있다. 용의 형상 대신 한자의 `龍`을 표현해냄으로써 강한 용의 이미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김태곤 대백프라자 갤러리 큐레이터는 “신년 초 행운의 상징이며, 강인한 이미지를 전달해 주는 `용 그림`을 가까운 곳에서 감상하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행운을 함께 나누어 보자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면서 “ 지역에서 활동 중인 30대의 젊은 작가들에 의해 꾸며지는 이번 작품전은 `젊은 화가와 행운의 용`이라는 컨셉을 통해 희망찬 2012년을 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53)420-801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