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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속 경주서 듣는 따뜻한 봄이 오는 소리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1-17 21:31 게재일 2012-01-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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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2월 2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2월2일 오후 7시30분 경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 마련된다.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러시아 정통 클래식음악의 재현을 목표로 젊고 재능 있는 정상급 음악가들이 모여 창단됐다. 수 백회의 정기공연과 음악의 본토인 유럽은 물론, 세계 순회공연을 통하여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인정받았다.

정기공연 외에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윤리적이고 음악적인 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음악회를 열고 있는 러시아와 세계에서 유일한 심포니 오케스트라이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노태철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차이코프스키`교향곡 4번`과 `백조의 호수`조곡,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 임긍수의 `강건너 봄이 오듯`등을 들려준다.

동아대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뷔르츠부르크 국립 음대에서 유학한 지휘자 노태철은 1997년 동양인 최초로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발탁되며 눈길을 끌었다.

1994년 독일 호프 심포니커 지휘를 시작으로 18년간 헝가리안 심포니·토론토 필하모니·서울시향 등 세계 80여 오케스트라와 140여 콘서트홀에서 400회 이상 공연을 펼쳤고, 세계 60여명의 작곡가와 오케스트라·솔리스트가 참여하는 러시아 `고리키 현대음악 축제`에서 예술총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5년 타타르스탄 국립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가 되면서 `러시아 최초의 동양인 오케스트라 지휘자`라는 수식어를 보탰다.

`강건너 봄이 오듯`은 소프라노 이화영이 협연한다. 소프라노 이화영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정적이면서 다이내믹한 목소리로 국립오페라단 `아이다` `마탄의 사수` `나부코` `투란도트`에 연이어 주역으로 출연해 리릭 소프라노의 진수를 선보였다.

입장료 3만, 4만, 5만원. 문의 1588-492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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