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구룡포에 퍼진 시조의 향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1-17 20:31 게재일 2012-01-17 12면
스크랩버튼

맥시조문학회 시평·자작시 낭송·정기총회

동인지 31집 `우물가의 합주곡` 출판기념회

민족의 전통 시 시조를 맥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김두섭)가 동인지 31집 `우물가의 합주곡`을 출간, 최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성동3리에 위치한 산하촌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겸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1부 출판기념회는 맥31집 경과보고, 회장 인사, 시평, 이경옥 회원 첫 시집 작품 소회, 최근 문단과 언론에 비춰진 회원들의 작품 소개와 주요 이슈 논의, 회원 자작시 낭송 등으로 열렸고, 2부 정기총회에서는 신입회원 소개, 임원선출, 2012년 맥시조문학회 위상 정립과 발전방향 등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이번 동인집은 김두섭, 조영두, 이경옥, 김제흥, 강성태 , 김우연 , 김일용 , 김진혁 , 박광훈 , 서석찬 , 예병태, 원정호, 이문균, 손수성 , 조순호, 황무굉 씨 등 16명의 회원 신작 시조 70 여편과 연간 활동화보, 신입회원 소개, 맥시조문학회 31년사 및 등으로 엮었다.

맥시조문학회 30년사 정리와 맥30집 작품평을 했던 김우연 회원은 지난해 9월 첫 시조집 `막사발의 노래`를 출간한 이경옥 회원을`가슴으로 쓰는 봄비의 시인`으로 소개하며 정감어린 느낌과 따스한 시각으로 수록된 주요 작품에 대해 시평을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해 10월 맥시조문학회에 입회 후 동인지에 처음 작품을 소실은 예병태 회원은 2006년 `문예춘추` 겨울호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뒤 2009년 첫 시조집 `비슬산`을 내는 등 왕성한 시작활동을 하고 있어 맥시조의 뿌리가 더욱 튼튼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년의 임기를 마친 회장 후임에 조영두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이경옥 수석부회장, 김우연 부회장, 김제흥 사무국장, 김두섭 감사 등이 각각 임명됐다.

한편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이후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20여명의 회원들이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

2007년부터는 시조인구의 저변확대와 시조부흥을 위해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시조 창작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여름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교류와 시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신춘문예, 월간문학, 시조문학, 현대시조 등을 통해 전원 중앙 문단에 등단했으며 해마다 주옥 같은 작품을 발표해 중앙시조대상, 경상북도문학상, 열린시학상 등의 수상과 함께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지역 시조단을 이끌어오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