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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제19대 총선 현장 - 고령·성주·칠곡

김용호기자
등록일 2012-01-18 21:25 게재일 2012-01-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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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아성` 이인기 현의원

석호익 후보와 공천 경쟁

민주 소선자, 무소속 박중보·송우근 씨도 출사표

제19대 총선 칠곡·고령·성주군 선거구는 현재까지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3개 시군의 유권자는 칠곡군 9만2천447명, 성주군 3만8천787명, 고령군 3만153명이다. 칠곡군의 유권자가 두 개 군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아 칠곡군의 표심이 총선판도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선거구다. 현재까지 한나라당 3선 의원인 이인기 국회의원의 아성에 석호익(59·전 KT 부회장), 송우근(52·전 선린대 교수), 박중보(57·낙동강 정책 연구소장), 민주통합당 소선자(50·민주당 대의원)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한나라당의 공천 방침이 결정되면 이인기, 석호익 두 한나라당 후보간의 공천 경쟁 결과에 따라 선거판도는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인기 국회의원은 3선 중진으로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과 국회행정안전위원장의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활발한 정책개발과 입법활동을 펼치며 정치적 폭을 넓혀 왔다. 이 의원은 또 지역에 산재한 현안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의정보고회를 통해 “이를 해결해야만 지역발전이 이뤄진다”며 출마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석호익 예비후보는 성주출신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과 인맥을 쌓으며 정치적 입지를 구축해 왔다. 특히, IT 분야의 성공을 이끌었던 도전의식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발전의 적임자론을 주장하고 있다. 석 후보는“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고향, 정직한 사람이 인정을 받고 인정이 살아있는 지역이 되어야 한다. 책임질 줄 아는 지도자와 현명한 판단력을 가진 주민들이야말로 후손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출마의 변을 대변했다.

소선자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고령군 다산면 출신이다. 민주당 대의원으로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여성 후보로 당당히 한나라당 텃밭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형적인 보수성향을 띠고 있는 지역에서 한나라당 정서를 극복하고 여성 후보자로서 얼마만큼 유권자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중보 예비후보는 칠곡군 약목면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구미택시노조 위원장, 경북 도의원(칠곡 2선거구)을 거쳐 현재는 낙동강 정책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군수와 군의원은 국회의원에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봉사하고 지역발전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칠곡군 발전을 위해 구미시와의 통합과 기초자치단체장 및 기초의회의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소선거구제 정착을 추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송우근 예비후보는 성주군 초전면 출신으로 서울대, 육군 대령, 정치학 박사, 교수, 미래정치연구원 정치발전위원장을 역임한 다양한 경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송 후보는 “소통과 화합의 지도력을 발휘해 지역 대통합을 반드시 이루고 지역의 기초의원을 비롯한 선출직의 공천을 배제하며,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칠곡/김용호기자

이인기(한·59) 현 의원 계성고, 서울대

석호익(한·59) 한국지능통신협회장 순심고, 영남대

소선자(민·여·50) 정당인 방송통신고 재학

박중보(무·59) 낙동강 정책연구소장 검정고시, 연세대

송우근(무·52) 칠곡재향군인회 이사 사대부고,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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