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시여성문화회관장으로 부임해 포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완수(56) 관장은 “개인이 행복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길로 안정된 사회적 지지기반”을 꼽고 이를 위해 “그동안 실시해왔던 사회적응교육, 취·창업 교육 등 사업 외에도 올해 새로운 사업을 실시해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김 관장은 올해부터 다문화가족들을 위하 신규시책사업으로 한국어교육생 중에서 출석률이 우수한 모범 개근자에 대해 월 2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원하고 관내 대학과 MOU를 체결해 학비 50%를 감면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학교 학위취득을 위한 1인당 1백만원 학위취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多 행복프로그램`으로 14개 읍면지역을 순회 교육을 실시하고 폭력피해여성을 위한 결혼이주여성 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다문화가족의 이해를 돕고 결혼이주여성과 시민들의 통합을 위해 결혼이주여성합창단인 다소리세오녀 합창단 찾아가는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월 첫째주 토요일`다문화가족패밀리 데이`를 운영해 건강한 다문화 가정문화 조성을 돕고 다문화가족들간의 이해를 증진할 계획이다.
김 관장은 “결혼이주여성 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를 자주 열고 각 공무원들에게도 상시적으로 이같은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시의회 지하층으로 이전해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다문화 단독 교육장을 설치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 관장은 또 “컴퓨터 자격증반, 통·번역반 운영 등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계획”이라면서 “또한 기존 여성교육장에서 한정된 시간에만 실시하던 교육을 다양한 시간대에 실시함으로써 교육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극대화시키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취·창업 기반을 조성하고 마련 및 우리 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으로 사회통합촉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다문화가정들을 살펴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경제수준이 열악할 뿐 아니라 이들을 찾아가면 남편과 시댁 등이 부인을 센터에 보내는 데 심한 거부감을 나타낸다. 또 이주여성들에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면서 “이주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관심과 배려”라고 말했다.
일반여성들의 교육교육·교양·상담으로 지역 최다 수강생을 자랑하는 평생학습기관으로의 명성 못지 않게 다문화가족 복지를 위해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김 관장.
결혼이주여성들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참여가 본인 자율에 맡기고 있어 아직 사각지대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올해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