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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 건강해야 우리 사회가 행복해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1-25 19:52 게재일 2012-01-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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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은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 안고 살아야 할 한 가족입니다. 올해도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회통합 촉진방법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

최근 포항시여성문화회관장으로 부임해 포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완수(56) 관장은 “개인이 행복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길로 안정된 사회적 지지기반”을 꼽고 이를 위해 “그동안 실시해왔던 사회적응교육, 취·창업 교육 등 사업 외에도 올해 새로운 사업을 실시해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김 관장은 올해부터 다문화가족들을 위하 신규시책사업으로 한국어교육생 중에서 출석률이 우수한 모범 개근자에 대해 월 2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원하고 관내 대학과 MOU를 체결해 학비 50%를 감면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학교 학위취득을 위한 1인당 1백만원 학위취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多 행복프로그램`으로 14개 읍면지역을 순회 교육을 실시하고 폭력피해여성을 위한 결혼이주여성 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다문화가족의 이해를 돕고 결혼이주여성과 시민들의 통합을 위해 결혼이주여성합창단인 다소리세오녀 합창단 찾아가는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월 첫째주 토요일`다문화가족패밀리 데이`를 운영해 건강한 다문화 가정문화 조성을 돕고 다문화가족들간의 이해를 증진할 계획이다.

김 관장은 “결혼이주여성 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를 자주 열고 각 공무원들에게도 상시적으로 이같은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시의회 지하층으로 이전해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다문화 단독 교육장을 설치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 관장은 또 “컴퓨터 자격증반, 통·번역반 운영 등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계획”이라면서 “또한 기존 여성교육장에서 한정된 시간에만 실시하던 교육을 다양한 시간대에 실시함으로써 교육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극대화시키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취·창업 기반을 조성하고 마련 및 우리 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으로 사회통합촉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다문화가정들을 살펴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경제수준이 열악할 뿐 아니라 이들을 찾아가면 남편과 시댁 등이 부인을 센터에 보내는 데 심한 거부감을 나타낸다. 또 이주여성들에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면서 “이주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관심과 배려”라고 말했다.

일반여성들의 교육교육·교양·상담으로 지역 최다 수강생을 자랑하는 평생학습기관으로의 명성 못지 않게 다문화가족 복지를 위해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김 관장.

결혼이주여성들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참여가 본인 자율에 맡기고 있어 아직 사각지대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올해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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