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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오피스 뮤지컬 직장인 폭풍 공감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1-30 21:31 게재일 2012-01-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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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8·19일 포스코 효자아트홀서 `막돼먹은 영애씨` 공연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공연이 내달 18·19일 이틀간 네차례 포항 포스코 효자아트홀에 마련된다.
새해가 시작돼 벌써 2월의 문턱. 숨 돌릴 여유도 없이“이렇게 또 한 달이 지나갔구나”싶어 왠지 모를`갑갑함`에 빠지게 된다. 이럴 땐 그저 가족, 연인과 함께 유쾌하게 웃는 것이 최고의 해결책. 우리 삶의 거울을`웃음`과 `해학`으로 풀어낸 뮤지컬 한편이 포항 무대를 찾는다. 2월18·19일 오후 3시·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4차례 공연하는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가 바로 그것.

뮤지컬`막돼먹은 영애씨`는 tvN 히트드라마`막돼먹은 영애씨`를 원작으로 해 제작된`드라마컬`로 지난해 11월 개막 한 달 만에 객석점유율 90%를 넘으며 관객들의 인기를 얻은 화제작이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케이블 채널 tvN의 동명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원작으로,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와 이름만 같을 뿐 그 외에는 모조리 정반대에 있는 `영애씨`가 직장과 회사에서 겪는 처철한 에피소드를 BBC `오피스`와 비슷한 `다큐 드라마` 형식으로 그린 시트콤이다.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특히 일명 `오피스 뮤지컬`로 불리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그려내 일상적인 직장 생활을 무대 위로 가져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상황과 가사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무대는`오피스 뮤지컬`이라는 명확한 컨셉트 아래 영애가 근무하는 광고회사`아름다운 사람들`을 배경으로 직장 생활의 애환과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내 직장인 관객들과 평단으로부터 연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유쾌하고도 과감한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인기에 힘입어 OST가 음반으로도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5년차 광고기획사 회사원인 영애씨. 직장에서`덩어리`라 불린다. 집에서는 “시집안가냐, 다이어트 좀 해라”라며 핀잔 듣기 일쑤고, 연애도 그닥 운명이 아니겠거니 한다. 직장은 광고회사지만 동네 현수막이나 만드는 영세한 중소기업이고, 능글거리는 상사에, 개념없는 사장이 잊을만하면 성희롱성 발언을 쏟아낸다. 온통 짜증투성인 나날을 보내고 있는 영애씨에게 연하의 꽃미남이 등장하면서`직장인의 삶`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공감`을 이끌어내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뚱뚱하다고 구박받고, 많이 먹는다고 싫은 소리 듣고, 예쁜 후배와 비교당하면서도 뚝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영애씨로부터 관객들은 지친 마음을 위로 받는다. 이재준(연출), 김효진(공동 극작) 등 젊은 창작자들의 감각적인 무대연출 및 김현숙을 비롯한 원작 주인공들의 색다른 연기를 감상하는 재미는 덤이다.

입장권은 2월2일까지 포스코홈페이지((www.posco.co.kr) → 로그인(Login-in)→ 홍보 → 문화행사 포항 → 포항 문화 행사 보기)를 통해 신청하면 1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문의 (054)221-975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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