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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성비 불균형 해소 시급하다

김철민(상주시 성동동)
등록일 2012-02-01 21:59 게재일 2012-02-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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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의 비율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남자교사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학교 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남교사의 역할이 부분적으로 필요해 사회적, 교육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교대에서는 남학생 할당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사범대의 경우에는 할당제가 없어 가산점을 주거나 채용 비율을 늘리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남학생 충원이 불가능하다. 임용시험에서도 여학생들이 선전하다 보니 각 학교에서는 남교사를 확보하고 싶어도 뾰족한 수가 없다.

이렇다 보니 학교에서 문제 학생들은 여교사 지도를 우습게 여기는데다 여교사들조차도 험한 일을 꺼리는 경향도 생겼다. 여기에 고학년은 텔레비전과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성인문화를 쉽게 접해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거친 행동을 배워 여교사가 다루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사춘기의 학생들은 여교사를 희롱하고 조폭에 가까운 폭력을 휘두른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또 왕따 같은 학교 폭력은 더욱 통제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해서 남교사 역시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교사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울 것이다.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라도 교단의 성비문제를 정부, 교육계, 학부모,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고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교육의 잘못된 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추락한 교권이 다시 회복돼 아이들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바란다.

/김철민(상주시 성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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