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시 폐콘크리트 방치 관급공사 승인 `말썽`
【성주】 성주군이 마무리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공사업체에 준공검사를 내눠 말썽이다.
성주군 건설과는 3천400만 원을 들여 벽진면 야동지 취수시설 정비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 17일에 공사업체에 준공검사를 내줬다.
이 공사는 S산업이 맡아 했으나 준공 1개월 지난 지금까지 건설폐기물(폐 콘크리트)을 저수지내에 장기간 방치해 놓고 있어 관리감독기관이 현장 확인 없이 준공검사를 내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 현장은 지난달 29일 건설폐기물 처리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됐는데도 감독자는 이 업체에 대해 행정지시 및 현장 파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행정기관의 업무행태에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군 건설과 담당자는 “이 업체가 예상보다 빨리 공사를 끝내 준공검사를 내 줬다”며 “현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 즉시 처리하겠다”고 해명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일반 사업장에는 폐기물을 조금만 쌓아 놓아도 군이 행정적 처분을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정작 관급공사를 하는 이곳에는 장기간 건설폐기물이 방치됐는데도 봐주고 있다”며 “군의 행정이 형평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