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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널렸는데 준공검사가 웬말

손창익기자
등록일 2012-02-02 21:54 게재일 2012-02-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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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시 폐콘크리트 방치 관급공사 승인 `말썽`
▲ 성주군이 야동지 정비공사 준공검사를 했는데도 건설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성주】 성주군이 마무리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공사업체에 준공검사를 내눠 말썽이다.

성주군 건설과는 3천400만 원을 들여 벽진면 야동지 취수시설 정비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 17일에 공사업체에 준공검사를 내줬다.

이 공사는 S산업이 맡아 했으나 준공 1개월 지난 지금까지 건설폐기물(폐 콘크리트)을 저수지내에 장기간 방치해 놓고 있어 관리감독기관이 현장 확인 없이 준공검사를 내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 현장은 지난달 29일 건설폐기물 처리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됐는데도 감독자는 이 업체에 대해 행정지시 및 현장 파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행정기관의 업무행태에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군 건설과 담당자는 “이 업체가 예상보다 빨리 공사를 끝내 준공검사를 내 줬다”며 “현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 즉시 처리하겠다”고 해명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일반 사업장에는 폐기물을 조금만 쌓아 놓아도 군이 행정적 처분을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정작 관급공사를 하는 이곳에는 장기간 건설폐기물이 방치됐는데도 봐주고 있다”며 “군의 행정이 형평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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