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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아이돌의 낭만선율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2-07 21:42 게재일 2012-02-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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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성아트피아서 임동혁 리사이틀
`클래식계의 젊은 거장` 피아니스 임동혁(28)이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지난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난 임동혁은 7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10살 때 러시아로 건너가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1996년 국제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형 임동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은 그는 2001년 롱-티보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퀸 엘리자베스(2003년)와 쇼팽(2005년), 차이콥스키(2007년) 등 세계 3대 국제 콩쿠르에서 차례로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인터넷 팬클럽 회원이 4만명에 이르고, 독주회 매진 기록을 여러 차례 세운 그는 클래식 음악계 신세대 스타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줬다.

2002년 영국 BBC 뮤직 매거진은 그의 음악에 대해 “음악이 탄생할 때 뿜는 눈부신 빛을 내포하고 있다. 아름답고 편안하며 자연스러운 연주에 압도당했다”고 평했다.

이후 퀸 엘리자베스(2003), 쇼팽(2005), 차이콥스키(2007) 등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했으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당시에는 편파 판정이라며 수상을 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국 순회 리사이틀의 일환으로 대구 관객을 찾는 임동혁은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러시아 정취가 묻어나는 차이콥스키의 `사계` 전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전주곡) 제2번` `프렐류드(전주곡) 제5번` `피아노 소나타 2번` 등으로 꾸몄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공부했던 임동혁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입장료 3만, 5만원. 문의 (053)668-18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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