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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빈자리는 내 차지”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2-02-08 21:51 게재일 2012-02-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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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 따라 후보자 속속 등장
▲ 이종진 前달성군수,박상희 회장,구성재 예비후보,김진향 예비후보,정우달 예비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7일 지역구인 달성군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그동안 사태 추이를 지켜보던 후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 지역구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 저의 결정을 말씀드리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기로 오늘 결정했다”고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역 여러분께서 지역구를 넘어서 더 큰 정치에 헌신하라고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여러분의 뜻에 따라 더 큰 정치에 몸을 던지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그동안 사태 추이를 지켜보던 이종진 전 달성군수와 박상희 미주금속 회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군수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통령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공직생활 42년의 경험을 살려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 할 수 있는 민생정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군수는 8일 달성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 전 군수는 대구 다사초·중, 대구농고를 졸업하고 대구시 환경녹지국장, 달성군 군수, 한나라당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달성군당협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상희 회장은 “새누리당에 공천신청을 하면 여러분들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심판을 받아보겠다”면서 “고향인 달성에 뼈를 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고향인 달성군 구지면에서 초·중학교, 대구상고, 건국대를 졸업했고 제18~19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제16대 국회의원, 중소기업포럼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경영자총협회장을 맡고 있다.

새누리당 구성재 예비후보는 “박 비대위원장의 19대 총선 지역구 불출마는 살신성인의 결단”이라며 “이제 달성은 지난날의 앙금을 떨어내고 박 위원장의 결의에 따라 일치단결해 영남권에서 새누리당 돌풍의 중심세력은 물론 4월 총선 압승과 12월 대통령 선거 승리를 일궈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진향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비서관과 통합진보당 정우달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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