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 문중 3명 등 7명 각축… 갈라진 민심 수습 `화두`
현재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은 한나라당 2명, 미래희망연대 1명, 무소속 4명 등 7명이다. 이중 개성 고씨가 3명이나 출마해 문중 간 대결 구도를 보이는 것도 관심거리다.
개성고씨 문중에서 나서 당선율을 높이기 위한 후보단일화를 시도했지만 후보자들 간의 큰 견해차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끝내 서로 경쟁자로 돌아섰다.
문경시장 선거의 최대 화두는 잦은 선거로 갈라진 민심수습이다.
지역민들은 “그동안 선거로 쌓여 온 지역민 내 갈등이 이번 선거로 모두 종식되길 바란다”며 “특히 상대후보를 폄하하거나 비화발언을 삼가고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선거전을 통해 지역의 리더가 탄생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고윤환 후보는 내무부와 청와대, 총리실, 행정안전부, 부산시 행정부시장까지 31년간의 공직생활을 했던 행정통이다. 풍부한 행정 경륜과 중앙 인맥을 통한 중앙예산 확보하는데 자신이 최고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잘사는 문경, 화합으로 하나 된 문경을 이끌어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일 후보는 문경중앙병원장을 지내는 동안 지역정서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동안의 갈라진 민심이 안타까워 출마를 결심했다며 흩어진 민심을 소통시켜 지역이 화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시장이 시행한 사업 마무리와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매진해 문경발전을 선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현규 후보는 중부지방 국세청에서 근무한 행정관록을 내세우며 지역의 경제발전과 민심을 수습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 경북도의원으로 출마해 선거를 치르며 지역의 희로애락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며 살맛나는 농촌도시 문경을 만들어 가는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문경시의장을 맡고 있는 고오환 후보는 문경시 살림살이와 시정의 흐름, 지역발전의 방향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전수전을 겪으며 서민생활에 대한 이해 또한 풍부하며 시민의 힘을 하나로 만들어 지방자치의 근본을 바로 세우겠다며 표심을 설득하고 있다.
문경시의원을 지낸 고재만 후보는 행정을 이해하고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끌 진정한 리더는 자신이라며 선거때문에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지역을 화합으로 이끄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출마변을 밝혔다. 출근길과 퇴근길 추운 날씨에도 교차로 인사 등 선거운동에 동분서주하며 시민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유원근 후보는 전 문경총괄우체국장을 역임했다. 지역과 시민을 위해 헌신과 봉사에 앞장서고자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고충을 청취하며 지방단체장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배우고 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을 지낸 신영진 후보는 9급 면서기부터 국무총리실 서기관까지 진급했던 공무원생활의 실전경험과 40대의 젊은 패기를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다음 세대에 물려줄 문경을 폐광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모델인 지방허브도시를 건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제일 높은 지자체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경/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고윤환(새·56)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문경종합고, 영남대
박현규(새·78) 전 중부지방 국세청 상주함창고, 서울대
이상일(새·48) 전 문경중앙병원장 대구성광고, 영남대
고오환(무·70) 문경시의회 의장 문경종합고
고재만(무·58) 전 문경시의원 대구계성고, 영남대
유원근(무·63) 전 문경우체국장 문경종합고
신영진(무·40)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 문창고, 청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