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두번째 화요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서 열리는 튜즈데이 모닝 콘서트는 수성아트피아가 개관 이후 여성 관객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온 공연브랜드. 연간 1만여명의 관객이 찾을 정도로 수성아트피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국악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많은 변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정형화된 연주보다는 재미와 깊이를 겸비한 해설이 함께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스타 예술가들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장일범과 함께하는 오페라 속 프로포즈(2월14일) △소프라노 유소영이 들려주는 봄의 향기(3월13일)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 바로크의 향연(4월10일) △Parents` Day 4B 카네이션 콘서트(5월8일) △안숙선의 판소리 이야기(6월12일) 등이 예정돼 있다.
첫 무대인 14일은 클래식 음악평론가 장일범 특유의 표정연기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유쾌하게 풀어내는 음악이야기가 펼쳐진다. `로미오와 줄리엣`, `돈 지오반니`, `카르멘`, `라보엠` 등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명 오페라 속에서 찾아보는 사랑의 서약, 초콜렛처럼 달콤쌉싸름한 `사랑의 아리아`를 강혜정, 김상은, 손정아, 정능화, 이동명, 노운병 등 최고의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소리로 들려준다.
한 시대를 풍미한 당대의 명곡이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다시 태어나는 `명작콘서트`도 놓칠 수 없다.
첫 주인공은 국민가수이자 70년대 청년문화의 상징에서 21세기 중년문화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양희은이 `아침이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한계령`,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선보인다.
올 상반기 중으로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사랑이야`, `담배가게 아가씨`, `내나라 내겨레` 등으로 꾸준히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송창식의 무대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겨울 `호두까기 인형`으로 정통발레의 진수를 보여준 국립발레단이 5월19일과 20일 `백조의 호수`로 다시 수성아트피아를 찾는다. 또 6월17일에는 실내악의 전설 `이무지치`가 기타의 신 `김세황`과 만나 국내 단독 조인트 콘서트를 갖는다.
입장료 전석 2만원. 문의 (053)668-1567.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