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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모략… 혼탁 양상

이준택기자
등록일 2012-02-20 21:49 게재일 2012-02-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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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입당 거부 서명에 박명재 후보 “소아적 행동”전국 591건 불법운동 적발
예비후보가 난립하면서 후보들의 막말이 비방수준으로까지 치닫는 등 과열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포항 남·울릉선거구 박명재 예비후보는 포항 남·울릉 새누리당 예비후보 5명이 자신의 새누리당 입당 및 공천 신청에 집단 반발하는 서명문을 경북도당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자 당의 쇄신과 변화를 깨닫지 못하는 소아적 행동이자 위기감의 집단 표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은 지금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외부 인재 수혈을 통해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가동하면서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기 위해 뼈를 깎는 변화와 쇄신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당의 현실에 대한 인식과 고민이 없는 집단행동은 새누리당을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당의 쇄신과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는 선거가 과열되면서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난무하는 등 혼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전북 군산에서는 최근 민주통합당 당내경선을 앞두고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 2천500여장을 아파트와 주택가 등에 뿌린 혐의로 3명이 구속됐다.

전주 완산을에서는 특정후보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휴대전화 괴문자가 무더기로 발송된 데 이어 상대후보의 해외 골프여행 의혹을 담은 괴문자가 대량으로 배포됐다. 부산에서는 현역 의원이 산악회원들에게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7일까지 19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적발된 불법 선거운동은 591건이다. 이는 2008년 4월 치러진 18대 총선 당시 적발한 1천975건의 29.9%에 해당한다.

선관위는 이중 73건을 검찰에 고발하고 26건을 수사의뢰했으며 488건은 경고, 4건은 검찰에 이첩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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