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예회관 `정약용과 함께하는 조선 실학여행`
2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 특별 설치무대에 마련되는 `어린이 역사체험교육연극시리즈 박물관은 살아있다(조선편`)는 이를 기념해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정약용과 함께하는 조선 실학여행`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시험장을 배경으로 어린이들이 실학을 주제로 한 과거시험을 직접 치러 보면서 조선시대의 시풍과 화풍대로 시도 짓고 수묵화도 그려 볼 수 있다. 아울러 거중기 체험과 다산 정약용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 관람을 통해 실학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과거시험 응시자인 선비가 되어 과거시험의 3가지 미션을 체험하게 되는데, 첫 번째 미션은 정약용이 발명한 거중기 체험을 통해 실용도구를 만들어보고 두 번째 미션은 조선시대 시풍으로 시를 짓고, 세 번째 미션은 수묵화기법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다. 이 미션은 어렵지 않다. 배우들이 어린이들에게 체험과 놀이를 통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터득할 수 있도록 상호교감을 이끌어내는 교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규방)이 어린이를 위한 봄방학 특별기획공연으로 마련했다. 특히 실학자 정약용과 실학사상에 영향입은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은 포항지역과 인연이 남다르다. 정약용은 장기에서 유배시절을 보내면서 굵직한 학문의 업적을 남겼고, 정선은 청하 현감시절 진경산수화의 완숙한 경계를 이뤘기 때문이다.
입장료 2만5천원, 50인 이상 1만원. 문의 (054)270-4574.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