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새누리, 2차 공천자 및 경선지역 발표

이창형·김진호기자
등록일 2012-03-06 21:41 게재일 2012-03-06 2면
스크랩버튼
지역구 현역 16명 탈락… 물갈이 본격화 영남 3명, 서울·경기 13명 공천 배제… 11명 친이계 분류
새누리당이 5일 발표한 2차 공천자 및 경선지역 선정 결과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 16명이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불출마 선언 지역을 제외하고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 69곳이 이날 발표에 포함된 가운데 23.2%에 달하는 수치다.

공직후보자추천위가 이날 발표한 81명의 공천자 명단에 11명의 지역구 현역 의원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총 47곳의 경선지역에서 5명의 의원이 경선 후보군에 오르지 못했다.

공천 탈락이 확정된 지역구 현역은 서울의 경우 장광근(동대문갑), 강승규(마포갑), 권택기(광진갑), 유정현(중랑갑), 윤석용(강동을), 진성호(중랑을) 의원, 인천의 경우 이윤성(남동갑), 이경재(서·강화을), 조진형(부평갑) 의원 등이다.

강동갑을 지역구로 둔 김충환 의원은 배우자의 `멸치 사건`으로 이번 총선에서 옆 지역구인 강동을 출마를 결심했으나, 여성 비례대표인 정옥임 의원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이범관(여주·양평·가평), 이화수(안산·상록갑), 백성운(고양·일산 동구) 의원, 경북에서는 정해걸(군위·의성·청송) 의원, 경남에서는 권경석(창원갑), 윤영(거제) 의원 등이 공천을 받지 못하는 좌절을 맛봤다.

이 가운데 장광근, 진성호, 조진형, 백성운, 윤영 등 5명의 의원은 2~3배수로 압축한 경선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계파별로는 친이(친이명박)계가 압도적으로 많다.

총 16명의 공천 탈락 의원 중 이윤성, 장광근, 강승규, 권택기, 백성운, 유정현, 윤석용, 윤영, 이화수, 조진형, 진성호 의원 등 11명이 친이계로 분류되며, 이경재, 권경석, 김충환, 정해걸 의원 등 4명이 친박(친박근혜)계로 꼽힌다.

18대 국회에서 여주·이천 지역 의원으로 활동하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이번에 여주·양평·가평에 공천을 신청한 이범관 의원은 중립 성향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이 현재까지 총 35곳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데 이어 이날 공천 발표를 시작으로 대대적 `물갈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불출마 의원(당에 거취 일임 의원 제외)이 13명이라는 점에서 총 144명의 지역구 의원 중 4·11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된 현역 의원은 29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현역 교체 비율은 20.1%에 이른다.

당 지도부가 당초 현역 교체 비율이 50%를 상회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전체 35곳의 전략지역 중 현역 의원 지역구가 상당수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현역의 공천 탈락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비례대표 의원들의 탈락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용산과 마포갑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배은희·김혜성 의원과 경기 용인 처인에 도전장을 낸 이은재 의원이 공천장을 쥐지 못했다.

/이창형·김진호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