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7개 선거구 중 영천 1곳만 접전 예상대부분 인지도·지지도 압도적 우세 점쳐대구 유일 경선지역 달성군에선 3명 대결
대구의 경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불출마한 달성군 선거구가 유일하게 경선지역으로 분류돼 이종진 전 달성군수와 구성재 전 조선일보 대구취재본부장, 이재희 국정원 경기도지부장 등 3명이 경선을 펼치게 됐다.
이 지역의 경우 박 비대위원장 불출마 선언직후부터 새누리당의 공정 공천을 표방하는 차원에서라도 경선을 하게 될 것이란 예상이 나돌았으며, 이번 2차 공천결과발표에서 공천신청자 3명이 나란히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경선 전망은 이 전 군수가 인지도나 지지도 면에서 두 후보를 다소 앞선 가운데 두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의 경우 구미갑, 구미을, 영주, 영천, 상주, 문경·예천, 영양·영덕·봉화·울진 등 7개 선거구가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북지역 경선지역의 경우 대부분 현역의원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져 `사실상 현역의원을 재공천한 것이나 다름없는 결과`라는 분석마저 나돌고 있다.
다만 이 가운데 재선의 정희수(59) 의원과 김경원(59)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1대1로 맞붙은 영천지역의 경우 다소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청장의 경우 지난 2008년 총선때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천한 뒤 4년간 영천지역을 누비며 표밭관리에 힘써 상당한 지지세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경북지역 6곳 선거구는 현역의원이 인지도나 지지도면에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갑 선거구는 3선의원인 김성조(54) 의원과 심학봉(51) 전 지식경제부 국장이 1대1 경선을 펼치게 됐고, 구미을 선거구의 경우 친박계 재선의원인 김태환(69) 의원과 김찬영(30) 전 아주대 총학생회장, 이성춘(56) 전 3군작전차장과 맞붙게 됐다.
영주는 재선의 장윤석(62) 의원이 김엽(63) 서희건설 부회장과, 상주는 초선의 성윤환(56) 의원이 김종태(63) 전 국군기무사령관과 자웅을 가리게 됐다.
문경·예천의 경우 초선의 이한성(55) 의원이 문경시장을 사퇴하고 새누리당에 우회입당한 신현국(60) 전 문경시장과 김수철(63) (사)국민화합실천연대 이사장 등 2명의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때 신 전 시장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김수철 후보와 신 전 시장이 함께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하는 바람에 지지세가 나뉘어져 이 의원이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는 분석이 많다.
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11명이 공천을 신청한 영양·영덕·울진·봉화의 경우 초선의 강석호(57) 의원이 이재춘(60) 전 건교부 국토관리청장과 전광삼(45) 전 서울신문 정치부 기자와 경선을 펼칠 예정이나, 강 의원이 지지도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