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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로 신나는 놀토나들이 즐기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3-13 21:57 게재일 2012-03-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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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 17~18일 구미문화예술회관서 공연
▲ 아바의 히트곡을 뮤지컬로 엮은 `맘마미아`가 17~18일 구미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을 뮤지컬로 엮은 `맘마미아`가 17~18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맘마미아`는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6개국 300여 도시에서 4천500만 관객을 동원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뮤지컬. 현재도 세계 각지에서 20억 달러 이상 티켓 판매고를 갱신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1월, 무대에 처음 올려져 지난해 12월 1천회 공연을 돌파했다.

이번 공연은 맘마미아의 국내 초연부터 호흡을 맞춰온 전수경, 황현정, 황만익, 이현우, 박지연, 김자경 등이 무대에 올라 수 년간 쌓은 내공의 절정을 선보인다. 눈 감고도 서로를 파악하는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를 고스란히 되살린다.

아바의 전성기 시절 나팔바지 `슈퍼 트루퍼(Super Trouper) 의상`을 입은 전수경과 그의 친구들이 부르는 `댄싱 퀸(dancing queen)` “신나게, 즐겨봐, 인생은 멋진거야, 우~ 기억해 넌 정말, 최고의 댄싱퀸” 음률만으로도 전수경과 친구들의 의상, 춤 동작이 뇌리를 스친다.

또 `싱글즈` 이후 5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컴백한 인기가수 이현우의 변신이 볼만하다. 런던의 부유한 은행가로 마음 한 켠 낭만을 간직한 아빠 후보 해리역을 맡는다. 배역이 갖는 코믹 요소에 이현우의 트레이드 마크인 지적인 이미지가 겹쳐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도나의 딸 소피 역으로 일약 주연급으로, 혜성처럼 떠오른 박지연의 연기도 관심을 끈다. 박지연은 긴 웨이브 머리에 사랑스런 마스크, 고운 목소리까지, 영화 속 소피를 그대로 재현해 생애 첫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을 무장해제 시키며 소피역을 꿰찬 행운의 신데렐라이다.

이밖에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등 세계 유수의 뮤지컬에 참여한 무대제작소 AFCT (Adelaide Festival Centre Trust)의 첨단 기술력이 응축된 무대 장치며 최고 수준의 음향 설비, 특수 조명 등이 아바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그대로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내용인 즉 결혼을 앞 둔 예비신부 소피가 엄마의 옛 연인 세 남자 가운데 친 아빠를 찾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에피소드다.

젊은 시절에 남자와 잔 것이 1백번이 안된 도나는 딸의 아빠가 누군지 모르고 유력한 후보에 세 남자를 추측할 뿐이다. 이런 것도 추억이라고 생각했는지 일기장에 무심코 적어 놓은 것이 화근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딸 소피는 엄마가 쓴 일기장을 보게 되고 결혼식 날 자신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 신랑 스카이를 마주할 아빠가 필요했고 때 마침 일기장이 빌미로 작용한다.

공연시간 17일 오후 3시·7시30분, 10일 오후 2시·6시. 입장료 6만, 8만, 10만, 12만원. 문의 1566-9621.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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