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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댄스는 가장 아름다운 몸의 언어”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3-21 21:52 게재일 2012-03-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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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수정 (사)코리아밸리댄스컴퍼니 대표

7년째 지역민위해 무료공연

행복한 예술 알리는 전도사

봄이 옴과 동시에 두꺼운 옷에서 벗어나 얇은 옷을 입게되는 여성들에겐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겨울동안 두터웠던 틈새 살을 잘 가려왔지만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면서 화사하고 날씬한 실루엣을 만들기 위해 다이어트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다.

`춤추는 요가`라고도 하는 밸리댄스는 깊은 호흡으로 복근 및 내장까지 운동의 효과가 탁월해 웰빙시대에 걸맞는 댄스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복부비만으로 고민하는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운동이다. 또 아름다움과 화려함 속에서 깊은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춤이라고 한다. 밸리댄스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는 모성애와 생명의 수정, 분만의 고통과 새 생명이 세상에 나올때의 행복이다. 그래서 밸리댄스는 여자의 몸을 위해 디자인 돼있다고 한다.

10여년째 밸리댄스 강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전수정 (사)코리아밸리댄스컴퍼니 대표는 “어느날 소리없이 찾아온 밸리댄스가 이제는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춤을 출때 가장 행복했기에 지금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남구 이동에 위치한 시드니헬스클럽 원장으로 있는 전 대표는 밸리댄스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지만 너무도 좋은 여성운동이고 아름다운 춤이기에 국내외에서 연수를 다니며 성공확신을 가지고 시작했다.

지난 2003년 5월 포항 이동 네거리 인근에 밸리댄스학원을 첫 오픈한 후 최선의 강의를 하고자 하루 4~5시간 개인연습을 하고 여러 자료들을 보고또보고 연구하며 그 어떤 타협도 없이 밸리댄스 연습과 안무연구에 집중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 대표는 “철저하게 커리큘럼에 따라 강의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준높은 강의와 열정은 수강생들이 믿고 찾아주는 가장기본적인 요소이기에 소홀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밸리댄스 공연예술의 매력을 알리고자하는 꿈 이외에도 여성들의 아름다운 인생 찾아주기에 자신감이 붙은 전 대표는 밸리댄스의 본고장인 이집트를 비롯해 터키, 아르헨티나, 러시아, 하와이 등 세계 민숙춤의 고장에서 연수와 페스티벌 참가 등을 통해 상당한 노하우를 터득했다. 그리고 2010년 밸리댄스학원을 확장해 지금의 시드니헬스클럽 250평 규모로 새롭게 오픈했다.

40평 규모의 밸리댄스 강의실은 하루 4시간 강의를 받는 100여명의 회원들에게 넓지만은 않다. 전 대표의 수업은 그녀 특유의 섬세함과 정성이 엿보인다.

마냥 춤이 좋아 각 나라의 대표춤을 섭렵한 전 대표는 넓은 연습실에 들어가면 안무를 짜고 음악을 고르고 몸짓을 만들어 내는 안무가로 변신한다. 전 대표는 올해로 7년째 지역민들을 위한 춤공연도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묵묵히 한발한발 걸어온 밸리댄스 전문가로서 부족하나마 대중성과 작품성이 겸비된 밸리댄스 문화예술공연의 매력을 알리고자 더욱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직접 무대에 서서 밸리댄스의 진수를 선보이는 것 이외에도 수강생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전해주고자 마련한 공연은 관객들이 공연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만큼 대 인기다.

“저를 따라 열심히 춤추시는 분들을 볼때면 언제나 셀레고 행복하고 흥분되고 감동 그 이상을 받아요. `가장솔직한 언어, 말보다 더 진한 표현, 흔들림없는 건강한 아름다움`, 밸리댄스라는 춤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자신의 이름을 딴 크리스탈(수정) 밸리 빌딩을 세워 밸리댄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전 대표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 꿈많은 아줌마”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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