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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기쁨의교회 양덕동시대 연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4-05 21:47 게재일 2012-04-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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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종교동·복지관 기공식… 2014년 6월 문열어
▲ 2014년 3월 포항시 북구 양덕동 산 145 일원에 완공될 포항기쁨의교회 조감도.

“우리는 새 교회건축을 통하여 지역사회를 섬기며 하나님이 기뻐하실 사역들을 더 많이 감당해 나아갈 것입니다”

한국교계 롤모델로 떠오른 포항 기쁨의교회가 68년 역사의 동빈동 시대를 마감하고 양덕동 시대를 연다.

포항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사진)는 15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 산 145 일원 4만1천여㎡(1만2천여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종교동과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복지관을 건립하는 새 성전 기공식을 갖는다.

새 성전은 이날 착공에 들어가 2014년 3월 공사를 마무리 하고 두 달 후인 6월 교회 창립 68주년을 맞아 문을 연다.

종교동은 건평 1만9천여㎡(6천500여평)로 건립되며 2천700석을 갖춘 1,2층 본당과 2층 유아, 유치부실, 3층 교역자실 등이 들어서고 지하 1, 2층은 271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복지관은 건평 1만3천여㎡(4천여평)로 세워지며 지하1층 복지재단, 지역아동센터, 방과후아동학교, 경상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회의실, 아름다운 가게, 1층 노인복지시설, 문화교실, 1층 800석을 갖춘 비전홀과 280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 회의실, 3층 체육관, 장애인 운동시설, 4층은 카페와 지역민을 위한 도서관, 공부방으로 꾸민다. 카페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지역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지하 2층과 옥외에는 276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만든다.

종교동과 복지동은 예수님이 두 팔을 벌려 세상 사람들을 환영하며 섬기는 형상으로 표현해 내고 건물벽은 화강석과 금속판넬을 사용, 모세의 갈대 바구니와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인 물고기 비늘모양을 연출해 지역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화려한 외관과 고급인테리어를 지양하고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건물로 현장의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리는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건물로 설계했다.

기본설계는 미국 달라스의 벡그룹이, 실시설계는 포스코a&c가 했고 시공은 서희건설이, 건설사업관리는 한미글로벌이 맡았다.

새 성전이 들어서는 지역은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서 흥해간 도로 고갯길 주변으로 신항만 도로와 장성동~흥해간 4차선도로가 만나는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다.

기쁨의교회 새 성전 건축은 지난 2009년 12월31일 조이풀 2015 비전선포를 시작으로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와 헌신, 헌금으로 추진돼 왔다.

박진석 담임목사는 “새 성전은 천국과 같은 예배로 주님을 높이는 성전, 다음 세대와 많은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군사로 키워내는 양육과 훈련의 장소, 세계선교와 복음전파의 장소,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들을 섬기는 나눔과 베풂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쁨의교회는 1946년 6월9일 포항시 북구 동빈동 현재 부지 내 그물창고를 개조해 문을 열었다. 이후 제자훈련, 사역훈련 등 모범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쁨의복지재단 운영 등으로 한국교회의 갱신과 변화의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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