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길 대주교 부활절 메시지
이날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처해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도 첨예하게 대립돼 있고 다가오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갈라져 있어 이와함께 국민의 마음도 갈라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교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부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면서 “부활의 삶이란 떠한 어려움에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일어서는 삶이며, 과거의 구태의연한 삶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변화된 삶이며, 서로의 어려움과 고통을 서로 나누는 삶이며, 늘 감사하고 사랑하면서 사는 생활”이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정치는 모든 국민의 행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주권자인 국민의 보다 적극적이며 신중한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 교회는 해마다 춘분이 지난 만월(滿月) 이후의 첫 주일을 `예수 부활 대축일`로 지내며, 이에 따라 올해 부활절은 4월 8일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