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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페라의 향기 즐기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4-09 19:59 게재일 2012-04-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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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서 `봄봄`·`아사달과 아사녀` 공연
▲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2일 오후 7시30분 `봄봄`과 `아사달과 아사녀`를 공연한다. 사진은 `봄봄` 공연 장면.

우리 정서가 듬뿍 담긴 주옥같은 우리 오페라 두 편이 12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지속적으로 공연되지 못한 우리의 창작오페라를 부담 없이 감상하도록 두 편의 오페라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봄봄`은 전체장면을 연주하고 `아사달과 아사녀`는 아리아 중심으로 공연되며 5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15여명의 합창, 연기와 의상, 연출 및 무대와 영상이 어우러진 알찬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페라 `봄봄`은 2001년 3월 국립극장 초연됐으며, 200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초청작으로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에 작곡가 이건용이 곡을 붙인 오페라다.

우리 민족 특유의 정서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원작이 지니고 있는 탁월한 언어감각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구성, 청중과 마치 대화하는 듯한 놀이판 형식이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아사달과 아사녀` 공연 장면.

오페라 `아사달과 아사녀`(원제`무영탑`, 작곡 이승선·대본 김일영)는 통일신라시대 석공 아사달과 아사녀 부부의 슬픈 사랑을 다룬 오페라로 지난 2000년 작품의 배경이 된 경주 불국사 야외무대에서 초연해 화제가 됐다.

남편이 탑을 깎다 숨졌다는 꾸며낸 얘기를 듣고 자결한 아사녀를 뒤따라 아사달도 자결한다는 비극적 러브스토리다.

종교와 사회가 모두 타락한 혼란스러운 정치체제에서 지배이념에 맞서 싸우며 새 세상을 추구하는 사랑과 예술 혼을 그리고 있다.

예술총감독에 이형근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제작감독 손정희, 지휘 이동신, 연출 허복영 등의 제작진과 소프라노 유소영, 조용미, 이정신 메조소프라노 이수미, 테너 이광순, 김승희, 김기태, 바리톤 김승철, 박찬일 베이스 박민석 등이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입장료 2만원, 1만원. 문의 (053)666-60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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